하품하는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있으세요? 하품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하품은 주로 졸음과 관련이 있지만, 신체는 어떤 목적으로 하품을 하는 걸까요?
동물 주민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우리는 몇 가지 귀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동물 주민은 위협이나 위험과 마주할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신체적 준비가 중요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특히 『전염성』 하품 현상은 동물 주민들 사이에서 집단 경계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으로 진화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인간에게서도 이와 비슷한 행동을 볼 수 있습니다. 스위스 베른 대학병원의 신경 재활 책임자인 아드리안 구기스버그 박사는 하품이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발된다고 말합니다. 스카이다이버들은 다이빙 전 하품을 한다고 보고했으며, 경찰관들은 어려운 상황과 마주하기 전에 하품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품은 인식 상태의 변화에 반응하는 것 외에도, 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받습니다. 하품을 하면, 턱이 크게 벌려지면서 얼굴과 목 부위에 혈류가 증가합니다. 또한 하품과 관련된 깊은 들숨과 가속화된 심장 박동은 몸 전체의 혈액과 척수액 순환을 촉진합니다. 이 과정은 뇌가 지나치게 뜨거워졌을 때 하품이 뇌의 온도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전염성 하품은 공감과 복잡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런 현상은 유아에게는 없으며, 공감 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4~5세 무렵에야 나타납니다. 더욱이 연구에 따르면, 사이코패스적 성격 특성이 있는 사람과 공감 능력 저하와 관련된 질환인 자폐증을 앓는 사람들은 하품 전염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낮다고 합니다. 또한 개인 간의 정서적 친밀감 수준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하품 전염은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지고, 친구 간에는 덜 두드러지며, 지인 간에는 그 보다 덜하고, 낯선 사람 간에는 가장 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뚜렷한 이유 없이 15분 이내에 3회 이상 하품을 하면 비정상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하루에 최대 28회 하품을 할 수 있으며 주로 깨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하품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