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에 따르면 취침 전 음식을 먹으면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건강상의 위험도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를 알아봅시다.
식사 후 바로 눕게 되면 위 내용물이 역류하거나 식도로 『역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밤중 속쓰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류에 대한 취약성은 특히 취침 시간까지 위가 완전히 비워지지 않은 밤중에 증가합니다. 결과적으로, 야간 속쓰림은 잠재적으로 편안한 수면을 방해하여, 수면 장애와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취침 전 음식물 섭취와 밤에 깨는 빈도 사이에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양 전문가들은 대체로 마지막 식사와 취침 시간 사이에 3시간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으므로, 이 경우 9시경 취침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합니다.
취침 전 섭취하는 모든 음식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소화가 잘 안되고 지방이 많은 기름진 음식과 혈당 수치를 급격히 높였다가 떨어뜨릴 수 있는 당분 함량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차, 탄산음료, 에너지 음료,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은 취침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은 졸음을 촉진하는 화학물질인 아데노신의 작용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그렇다면 야식으로는 어떤 음식을 선택해야 할까요? 정말 배가 고프다면 찐 채소나 생채소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단 음식이 당긴다면 식단에 지장을 주지 않는 과일을 기본으로 한 간식이 있는데, 오늘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바나나에 무가당 아몬드 버터를 16g 정도 곁들여서 맛보는 것은 어떨까요? 총 190㎈에 불과한 이 균형 잡힌 조합은 포만감을 줄 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흥미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흥미롭게도 키위는 수면의 질 개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규모 연구에서, 참가자들에게 매일 밤 취침 1시간 전에 키위 2개를 섭취하게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수면 일기와 손목시계 모니터를 이용해 자신의 수면 패턴을 꼼꼼하게 기록했습니다. 한 달간 꾸준히 취침 전에 키위를 섭취하자, 놀랍게도 참가자들은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35%나 줄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수면 시간도 약 13% 연장되었고, 수면의 질도 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