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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테토스의 금언, 2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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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테토스는 1~2세기에 살던 그리스인 스토아학파 철학자였습니다. 그는 현재의 터키인 프리지아에서 출생했으며, 청년기에는 로마 궁정에서 중요한 행정관의 노예로 지냈습니다. 에픽테토스는 어린 나이에 철학에 대한 지대한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주인의 허락 아래 현재 에픽테토스와 함께 로마 제국의 위대한 스토아학파 철학자로 여겨지는 가이우스 무소니우스 루푸스에게 수학했습니다.

서기 68년에 해방된 젊은 에픽테토스는 로마에서 철학 교사가 되었으며, 후에 그리스 서북부에서 철학 학교를 설립해 철학 교사로 계속 일했습니다. 소유물도 별로 없고 단순한 삶을 영위한 에픽테토스는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돕는 실용적 철학을 가르쳤습니다. 그는 정직과 개인적 자유 및 이성과 덕을 통한 절제를 강조하며, 본성에 따라 살기 위해 절제가 필요하다고 했지요. 그의 가르침에서 설명한 절제에 관한 단계와 기술들은 삶의 한 방법으로 스토아학파를 표현합니다.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은 많은 세기에 걸쳐 큰 영향력을 발휘했고, 위대한 철학자이며 로마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초기 기독교 윤리관 그리고 심리학 등의 현재 접근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전 세계의 많은 지식인과 사상가 및 철학자에게 계속 영향을 줍니다. 이 사랑받는 스토아학파 교사는 청중이 그의 통찰력을 느낄 수 있는 인상적인 강연자로 기억되었습니다. 헤이스팅스 크로슬리가 편집하고 번역한 『에픽테토스 명언록』은 이 지혜로운 철학자가 스토아철학을 설명하는 격언과 우화 및 짧은 교훈의 형식으로 180여 개의 명언을 담고 있습니다.

이제 『에픽테토스의 명언록』을 여러분께 즐겁게 소개하겠습니다.

I. 이들이 우리 내면에서 신의 유일한 작품인가? 무슨 말로 그들을 적절히 칭찬하거나 표현할까? 이해했다면 신의 권능을 공개적이나 은밀하게 찬미하고 축복하거나, 신의 자비로운 선물을 말하지 말아야 하는가? 땅을 파든 쟁기질을 하든 음식을 먹든 신께 찬가를 부르면 안 되는가?

신은 위대하시니, 땅을 갈기 위한 그런 도구를 우리에게 주셨다. 신은 위대하시니, 우리에게 두 손과 삼키고 소화할 힘은 물론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자라고 숨 쉴 힘을 주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만유 중에서 가장 위대하고 신성한 분의 찬가를 불러야 한다.

신은 위대하시니, 이런 것들을 이해하고 합당하게 사용할 마음을 주셨다! 그럼 어찌할까! 그대들 대부분은 눈이 멀었으니, 모든 인간을 대신해 이 자리를 채우고 신께 찬가를 부를 누군가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늙고 절름발이인 내가 신께 노래하는 것 말고 무엇을 하겠는가?

내가 나이팅게일이면 나이팅게일의 방식으로 해야 한다. 내가 백조라면 백조의 방식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나는 이성적 존재이기에 신께 노래해야 한다. 그것이 나의 임무다. 나는 노래한다. 내게 노래하도록 허락하는 한, 내 직분을 버리지 않고 그대들에게도 그와 같은 찬가를 함께 부르기를 청한다.

II. 인간은 어찌하는가? 고국으로 돌아가던 자가 멋진 여관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매혹된 나머지 그곳에 머물려고 하는 것과 같다. 『친구여, 그대는 목표를 잊었다. 이곳은 목적지가 아니며 목적지로 가는 길목일 뿐이다』 『아니다, 여기가 좋다』

『이런 곳이 도중에 얼마나 많더라도 여정 중에 지나갈 길목일 뿐이다. 그대 목적은 고국으로 돌아가서 그대를 향한 가문의 걱정을 덜어주고, 시민의 의무를 이행하며, 아내와 결혼하고 자손을 낳으며, 정해진 직무를 이행하는 것이다. 그대는 가장 즐거운 곳을 택하려고 온 것이 아니라, 태어나고 그 시민으로 정해진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왔다』

III. 다른 사람과 함께 위대한 삶의 축제를 즐기려 하라.

IV. 그러나 내게는 즐거움을 드리고 복종하고 따라야 하는 분이 있으니, 바로 신과 그분 옆에 있는 존재들이다. 그분은 내게 나 자신을 맡기셨다. 그분은 나를 지배할 내 의지를 만드셨고, 그것을 올바르게 사용할 규칙을 주셨다.

V. 루푸스는 말하곤 했다. 너희가 날 찬양할 시간이 있더라도 난 할 말은 없다. 그가 그렇게 말하면 사실 거기 앉은 우리는 누가 루푸스에게 자신을 비난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그는 우리 행위를 명확히 지적하고, 각자의 결점을 자신의 눈앞에 드러낸 것이다.

VI. 신의 말씀은 무엇인가? 『에픽테토스여, 가능했다면 나는 그대의 몸과 소유물 모두를 자유롭고 방해받지 않게 만들겠지만, 속지 말아라, 그것은 그대의 것이 아니며 단지 잘 반죽한 점토일 뿐이다.

그렇기에 나는 그렇게 할 수 없고 욕망과 쇠퇴, 추구와 회피의 힘 속에 나의 일부를 그대에게 주었으며, 말 속에 감각적인 것들을 다루는 힘을 주었다. 이를 경시하지 않고 그대가 가진 모든 것을 그 안에 놓는다면, 절대 버려두지 않고 슬픔도 없을 것이다.

또한 누구도 비난하거나 아첨하지 말라. 그럼 어찌해야 할까? 이것이 하찮게 보이는가? 신께서 금하셨다! 『그것으로 만족하라!』 그래서 난 신께 기도한다.

VII. 안티스테네스의 말을 들어보지 못했는가? 오 키로스여, 잘하고도 악평받는 것이 왕다운 일이다.

VIII. 『하지만 자신을 비하하는 것은 내게 맞지 않는다』 에픽테토스는 말했다. 『그것은 내 일이 아닌, 그대가 고려할 일이다』 그대는 자기 눈에 비친 그대의 가치를 알고 있으며, 어떤 가격에 자신을 팔지 알 것이다. 인간은 여러 가격으로 자신을 판다.

이런 이유로 플로로스가 네로의 공연에 참여해서 자신도 공연에 출연해야 할지 고민했다. 『왜 당신은 출연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아그리피노스가 대꾸하길 『난 그것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그런 질문을 생각하길 그만둔 사람에게 외적인 것의 가치를 따져본 적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잊어버린 것과 다름없다.

내게 왜, 무엇을 묻는 것인가? 죽음인가? 삶인가? 나는 삶이라 답한다. 고통인가? 기쁨인가? 나는 기쁨이라 답한다. 『내가 출연하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다』 『그럼 가서 출연하라. 하지만 난 하지 않겠다』 『왜인가?』

『그대는 자신을 옷의 직물을 구성하는 많은 실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대는 자신의 실이 다른 실과 비교하여 야망도 없고 특별한 점도 없는 보통 사람을 목표로 삼았을 것이다.

그러나 난 보라색이 좋다. 그 작고 빛나는 부분이 나머지 부분을 아름답게 보이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왜 대중처럼 평범하게 되라고 하는가? 그렇다면 나는 더는 보라색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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