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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이야기: 눈 먼 브라만에게 눈을 공양한 왕, 4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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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섯가지 결점은‍ 망국의 징조이니‍ 부디 개선하시고 선조의‍ 덕치를 따르시옵소서‍. 선대의 덕치가 더 낫습니다.‍ 요즘‍ 쾌목왕께서 모든 나라에‍ 자선을 베풀고 있습니다.‍ 모든 나라‍, 모든 속국이‍ 그 명에 따릅니다.‍ 우리나라만 따르지 않아‍ 백성들 원성이 자자합니다.‍ 폐하께서 모든 곳간을‍ 여시어 백성들에게‍ 베푸셔야 하옵니다.‍ 그리하면 폐하의 자손들도‍ 그 큰 공덕의 혜택을 받고‍‍ 오랫동안 그 복을‍ 누릴 것이옵니다」‍ 이를 들은 왕은‍ 얼굴이 새파래졌다.‍ 그는 크게 진노했다.‍ 「그대가 그리 잘‍ 아오? 어떻게 아오?‍ 앞일을 볼 수 있소?‍ 백성들의 원성이 큰지‍ 아니면 그대가 지어낸‍ 말인지 내가 알아보겠소.‍ 믿을 수가 없소!‍ 난 바꾸지 않을 것이오!‍ 난 왕이오! 내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오!」‍

그래서 라오다닷 대신은‍ 속으로 생각했다.‍ 「왕이 훌륭한 정치를‍ 하지 않고 나라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모르기에 왕정에‍ 도움이 될 조력자와‍ 더 나은 조언자들을‍ 건의하려 했으나 왕은 듣지 않고‍ 오히려 화를 내는구나.‍ 내게 위험이 닥치겠구나‍. 백성들을 도울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겠다」‍ 하지만 그의 전략을‍ 알게 된 왕은‍ 병사들에게 그를‍ 체포하라고 했다.‍ 이를 미리 안 대신은‍ 도망을 갔다.‍ 그는 말을 타고‍ 도망을 갔다.‍ 병사들이 그의 뒤를‍ 바짝 추격하자, 그는‍ 뒤돌아 활을 쏘아‍ 18명을 사살했다.‍ 그러자‍ 나머지 병사들은‍ 겁을 먹고 달아났다.‍

어질고 덕망 있는 이 대신은‍ 쾌목왕의 나라로 가서‍ 왕을 알현하고자 했다.‍ 왕은 아주 기쁘게 그를‍ 맞이했고 이 대신은‍ 언변이 뛰어나고‍ 훌륭하며 현명하고‍, 모든 해답을 알며‍ 매우 박식한 걸 알았다.‍ 왕은 무척 기뻐하며‍ 그를 궁궐의 대신, 고문으로 등용했다.‍ 얼마 후‍ 그들은 더 가까워졌다.‍ 쾌목왕과 관계가‍ 돈독해진 대신은‍ 쾌목왕에게 서서히‍ 이전에 모셨던 왕이‍ 얼마나 좋지 않았는지‍ 등을 말했다.‍ 그러자 쾌목왕이‍ 모든 대신들에게 물었다.‍ 「그 나라는 내가‍ 다스리는 속국이요?」‍ 그러자 대신들이 답했다.‍ 「폐하, 그러하옵니다.‍ 허나 대개 우릴 무시하고‍ 폐하를 뵈러 오지도 않고‍ 외교 관계도 돈독하지‍ 않으며 폐하의 명도‍ 개의치 않고‍ 순종하지도 않습니다」‍

탈출한 신임 대신인‍ 라오다닷이 말했다.‍ 「폐하, 이 왕은 아주 완고하고‍ 무지합니다.‍ 그리고 주색에‍ 빠져 삽니다.‍ 백성들은 왕을 싫어하고‍ 원수처럼 여깁니다.‍ 그러니 제게 충분한‍ 병사를 주시면 제가 가서‍ 그를 없애겠습니다」‍ 쾌목왕은 좋다고 했다』‍ 영어로 「오케이」 했죠.‍ 『그에게‍ 많은 군사와 무기를 주고‍ 다른 여러 속국들도‍ 그를 지원하도록‍ 명을 내렸다.‍ 그런데 한 이웃나라가‍ 그 나쁜 왕에게 가서‍ 그런 상황을 몰래 알렸고‍ 그래서 그 나쁜 왕은‍ 매우 두려워했다.‍ 그는 누더기 옷으로‍ 바꿔 입고‍ 도망가려 했다.‍ 그는 피신해 있었다.‍ 어의를 벗고‍ 누더기 옷만 걸치고‍ 아주 은밀한 곳에‍ 숨어 있었다』‍

어제 그 생강차‍ 아직도 있나요?‍ 오늘도 생강차 끓였나요?‍ 같아요? 나중에 줄래요?‍ 기침이 계속 나오네요.‍ 왜 생강차를 안 줬죠?‍ 생강차가 먹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생강차가 마시고 싶어요.‍ 괜찮아요, 나중에요.‍

『재상은 왕이 몰래‍ 숨은 장소를 알아내고는‍ 와서 물었다. 「폐하, 무엇을 걱정하십니까?」‍ 왕은 말했다. 「모르오?‍ 라오다닷 대신이‍ 푸슈카라바티로‍ 도망가서는‍ 쾌목왕과 연합해‍ 다른 8만 4천 나라와‍ 많은 군사를 이끌고‍ 우리나라를‍ 침공하려 하오.‍ 날 생포하려고 말이오」‍ 재상은 말했다.‍ 「오, 폐하, 너무 걱정 마십시오.‍ 모든 대신들을‍ 소집해서 의논하셔야죠.‍ 제게 좋은 수가 있습니다.‍ 계획이 있습니다」‍ 그러자 기분이 좋아진‍ 왕은 궁으로 돌아와‍ 모든 신하를 불러들였다.‍ 그러곤 말했다.‍ 「우리 나라가 지금‍ 위험에 처했소.‍ 쾌목왕의 군사가‍ 오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뭐죠? (맞서다)‍ 맞선다고요? 『「어떻게 하면‍ 대적할 수 있겠소?」』‍

다들 이런저런 말을‍ 했지만 소용없었어요.‍ 늘 그렇죠.‍ 인재를 중용할 줄‍ 모르고 그저‍ 감언이설만 듣기‍ 좋아하고 그런 사람들만‍ 주위에 두는 왕은‍ 대개 그렇죠.‍ 감언이설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이 안 되죠.‍ 그러니 놀랄 일도 아니죠.‍ 아무도 좋은 수가 없었죠.‍ 『그러자 재상이 나와‍ 말했다. 「듣자 하니‍ 쾌목왕은 이런 맹세를‍ 했다고 합니다.‍ 부모만 제외하고‍ 다른 건 모두‍ 보시하겠다고 말입니다.‍ 심지어 자기 나라‍ 왕좌, 왕국, 왕실, 왕비들과 왕자들까지도요.‍ 누가 뭘 달라고 하면‍ 주겠다고 했답니다.‍ 부모만 제외하고요.‍ 부모는 안 되지만‍ 다른 건 모두 주겠다고요』

『우리나라에‍ 눈 먼 브라만이 있습니다.‍ 이리 오라고 명하신 뒤‍ 쾌목왕에게 가서‍ 눈을 달라고‍ 청하게 하십시오.‍ 그러면 우린‍ 싸울 필요도 없습니다.‍ 군사가 돌아갈 것입니다.‍ 그들의 왕이 눈이 멀고‍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좋다고 했죠!‍ 『나쁜 왕은 즉시‍ 그 브라만을 오라고 했다.‍ 재상은 그 눈 먼‍ 브라만에게 말했다.‍ 「우리나라가 곧‍ 침략을 당할 것이오.‍ 나라를 구하고자 그대에게‍ 한 가지 부탁할 게 있소」‍ 브라만은 말했다.‍ 「나리, 말씀만 하십시오.‍ 허나 저처럼 눈 멀고‍ 비천한 자가 나라를 위해‍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재상은 말했다.‍ 「잘 들으시오. 쾌목왕이 며칠 안에‍ 큰 군사를 보내‍ 이 나라를 침략할 것이오.‍ 우리야 건장하고‍ 잘 보이니 도망갈 수‍ 있겠지만 그대처럼 눈 멀고 쇠약하다면‍ 어디로 도망가겠소?‍ 어떻게 도망가고‍ 피신할 수 있겠소?‍ 그대는 죽게 될 것이오」』‍ 말을 아주 잘하는군요.‍

『「허나 쾌목왕은‍ 누가 달라고 하면 뭐든‍ 주겠다는 맹세를 했소.‍ 부모만 빼고 말이오.‍ 그러니 가서‍ 쾌목왕에게 그의 눈, 육안을 달라고 하면‍ 줄 것이오.‍ 그렇게 되면 모든‍ 군사가 돌아갈 것이오‍. 왕이 고통 속에 있으면‍ 싸우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질 테니 말이오.‍ 그렇기에 폐하께서‍ 그대를 불러 친히 이 일을‍ 맡기시는 것이오」‍ 「그럼 재상 나리‍, 어떻게 가면 됩니까?」‍ 「걱정 마시오.‍ 다른 이에게 데려다‍ 주라고 하겠소」‍ 그때 쾌목왕의‍ 나라에서는 많은‍ 흉조가 나타났다.‍ 지진이 나고, 혜성이‍ 나타나고, 우박이 쏟아지고,‍ 먹구름이 종일‍ 온 나라를 뒤덮었다.‍ 또 많은 새가‍ 애처롭게 울어대고‍ 호랑이와 늑대들이‍ 아주 사납게‍ 울부짖었다.‍

그 나라 사람들은‍ 이렇게 수군거렸다.‍ 「이건 정말‍ 불길한 징조야‍, 나쁜 일이 닥칠 거야」‍ 그 때…』‍ 그날이 눈 먼‍ 브라만이 그 나라로‍ 오던 날이었다.‍ 이 모든 불길한 징조들이‍ 동시에 나타났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했다. 『큰 일이다.‍ 악운이 닥칠 조짐이다』‍ 『눈 먼 브라만은‍ 이미 도착했다.‍ 바로 이 시기에 그는 도착해서‍ 궁 안으로 들어가‍ 큰소리로 말했다.‍ 「폐하, 저는‍ 다른 나라에서 왔습니다.‍ 폐하의 덕망과 도덕심과‍ 사랑과 자비에 대해‍ 들었고 모든 이에게‍ 자비를 베푸시니‍ 누구든지 폐하께 요구하면‍ 다 주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천리 길도‍ 마다 않고‍ 여기까지 걸어와서‍ 폐하께 청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쾌목왕은 바로‍ 옥좌에서 내려와‍ 그에게 물었다.‍ 「어디서 왔는가?‍ 어찌하여‍ 그 먼 길을 왔는가?‍ 먼 곳에서 와서‍ 피곤하진 않은가?‍ 내게서 무엇을‍ 원하는가?」』‍ 정말 다정한 왕이군요!‍ 그는 옥좌에서 친히‍ 내려왔어요. 왜냐하면…‍ 눈이 안 보이니 올라오지‍ 못할 것을 알았겠죠.‍

『그는 말했다. 「폐하, 물질적인 보시도‍ 공덕이 크지만‍ 자신의 몸을‍ 보시하는 일에는‍ 비할 바가 못 됩니다.‍ 저는 아주 오래 전부터‍ 앞을 보지 못하였기에‍ 폐하의 두 눈을 얻고자‍ 이렇게 왔습니다」‍ 그러자 왕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좋다, 기꺼이‍ 내 눈을 주겠노라」‍ 그러자 그 걸인, 브라만 걸인은 물었다.‍ 「언제 그렇게‍ 해주시겠습니까?」‍ 왕은 말했다. 「걱정 말라.‍ 7일 후에 줄 것이다」‍ 7일이 필요한 건‍ 전국에, 그리고 속국의‍ 왕들에게 보낼 공고문을‍ 써야 했기 때문이었다.‍ 내용은 이러했다.‍ 「모든 왕에게 고한다.‍ 짐은 보시를 하고자‍ 7일 후에 내 눈을 떼서‍ 눈이 먼 브라만에게‍ 줄 것이니‍ 그날 모두‍ 내 왕궁으로 오라」‍ 그래서 그날 모두 모였다.‍ 속국의 모든 왕들이‍ 그 나라 궁으로 왔다.‍ 그들은 말했다.‍ 「폐하, 보시는…」』‍

(생강차를 받으며) 고마워요. 왜 오래 걸렸죠?‍ 없던가요? (데웠습니다)‍ 왜 그랬나요? 따뜻하지‍ 않았나요? (차가웠습니다)‍ 하지만 생강은 더운 성질의‍ 음식이죠. 어쨌든 고마워요.‍ 이젠 너무 뜨겁네요.‍ 마셔도 데지 않을까요?‍ 아주 좋네요, 고마워요.‍ 목을 좀 축이니까‍ 좋네요.‍ 설탕 안 넣었어요? (예)‍ 다들 설탕 안 좋아하나요?‍ (설탕 넣어드릴까요?)‍ 다들 안 좋아해요? (예)‍ 이렇게 마신다고요?‍ 설탕을 넣으면 더 맛있죠.‍ (그게… 괜찮으세요?)‍ 모두를 위해서 말하는‍ 거예요. 시럽 같은 걸‍ 옆에 놔두면‍ 원하는 사람은 넣겠죠.‍ 스푼도 두고요.‍ 원하면 넣고‍ 아니면 안 넣고요.‍ 단 걸 안 좋아하면‍ 안 넣겠죠, 그렇죠?‍

『모두가 와서‍ 그런 끔찍한 일을‍ 못 하게 말리며‍ 말했다. 「폐하, 폐하의 보시 공덕, 보시의 취지가‍ 이미 그토록 위대하고‍ 공덕이 무량하신데‍ 폐하의 두 눈을‍ 눈 먼 브라만에게‍ 주시는 건‍ 정말 쓸모 없고‍ 불필요한 일입니다」』‍

(설탕을 받으며) 네, 직접 할게요.‍ 정말 고마워요.‍ 자리로 돌아가요. 고마워요.‍ 자리로 돌아가서‍ 안전띠 매고 들어요.‍ 정말 고마워요.‍ 번거롭게 했네요.‍ 하지만 모두를 위해서예요.‍ 고마워요. 무척 친절하군요.‍ 잠시만요.‍ 모두 목마른가요?‍ 쉴까요? (아니요)‍ 먼저 쉴까요? (아니요)‍ 점점 흥미로워지니‍ 난 좀 마셔야겠어요.‍ 안 그러면 목소리가‍ 독수리처럼 될 거예요.‍ 그럼 사람들이‍ 내 신분을 의심하겠죠.‍ 알겠어요?‍ 내 말뜻을 알 거예요.‍ 고마워요, 좋군요!‍ 따뜻하고 기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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