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신문에 재밌는 기사들이 나죠. 난 신문을 읽을 때 먼저 훑어보면서 농담을 확인한 다음 운세를 봐요. 그런 뒤 세계 곳곳의 특이한 기사들을 보죠. 짧고 재밌고 금방 읽히는 기사들이요. (네) 세계 각국의 요약 기사를 본 뒤에 긴 기사를 읽죠. 그리고 긴 논평을 읽어요. 그런 뒤 조금씩 정치 관련 기사 등을 읽죠. 시간이 되면 조금씩 숙고해 보고, 안 되면 관두죠. 재밌는 기사들이 많아요. 재밌는 기사들이 많지요. (네) 다른 재밌는 얘기 있나요? 내가 다른 재밌는 얘기를 해줬나요? (네) 네. 또 다른 게 있어요. 말해주면 기억날 텐데요. 지난번에도 뭔가 있었죠. 기억나요? 재밌는 이야기가 많아서 바로 시자들에게 통역해 줬는데 나중에 다 잊어버렸죠. 이건 어제 읽었던 거라 아직 기억나요. 맙소사! 내 단기 기억력이 너무 안 좋네요.
더 재밌는 얘기도 해줬죠? (오늘 아침에는 신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신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했죠. 지난번에도 아주 재밌는 이야기를 해줬는데 기억나요? 둘 다 기억 못 하네요. 너무 답답해요. 말해줬는데도 여러분은 전혀 기억을 못 하는군요. (다 잊어버렸습니다) 둘 다 기억 못 하네요. 어제 두 사람에게 전체 이야기를 해줬는데 둘 다 기억 못 해요. 하니 어떻게 내가 기억하겠어요? 저 두 사람도 기억 못하는데 나 혼자 어찌 기억하겠어요. 정말 기억이 안 나요? 정말 기억이 안 나요? 너무 답답하군요. 정말 답답해요! 저 두 사람도 기억 못하는데 나 혼자 어찌 기억하겠어요. 잊어버려요!
질문 있나요? 계속하세요. 질문 더 있어요? 요청할 게 있나요? 센터 청소나 확장이 필요한 경우 작업팀이 도움을 요청하면 모두 참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한 번씩 교대로 한다면 한 번에 두세 명씩 오면 되죠. 매일 오는 게 아니니까 걱정 마세요. 사람이 많으니까요. 특별한 직책을 맡거나 주요 팀원으로서 책임을 맡은 게 아니면 너무 자주는 돌아오지 않겠죠. 특별한 역할이 없다면 여러분의 일정에 따라 한두 달에 한 번씩만 오면 될 거예요. 가끔 한 번씩 이곳 아쉬람 주변을 청소하세요. 쓰레기를 쓸거나 꽃에, 잔디에 물을 주거나 주방을 청소하세요. 가끔씩은 대청소를 해야 해요. 매일 약간 치우는 걸로는 깨끗하게 유지할 수 없죠. 매주 일요일에 모이지만 제때 청소할 수 없어요. 다들 식사한 뒤 바로 가버리니까요. 그러니 돌아가면서 청소해야 해요. 이를테면 매일 할 필요는 없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만 한다면 각자 한두 달에 한 번만 오면 될 거예요. 하지만 올 때는 책임감을 가지고 제대로 청소해야 해요. 여기에는 두세 명밖에 없으니까요. 그럼 일이 절대 끝나지 않죠. 여러분은 밤낮으로 앉아서 눈 감고 명상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하죠. 네. 그게 다예요. 오늘은 여기까지예요. 『돈 내고 기사 싣는』건 더 이상 안 돼요! 알겠죠?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어요.
(죽어가는 노인이 변호사를 부른 이야기…) 네, 그래요. 허나 그건… (그것도 재미있습니다) 별로 재밌진 않았어요. 아니, 지난번에 내가… 통역해서 말해 준 게 있는데 아주 재밌는 농담이었죠. 기억나요? (아침에 해주신 게 재밌습니다) 어떤 거요? (코끼리 주민 이야기입니다. 스승님이 지으신 농담이죠) 내가 지어낸 농담이에요. 네. 듣고 보니 재미있는 두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하나는 내가 번역한 거고 다른 하나는 내가 지어낸 거죠. 왜냐면 한 번은 내가… 아, 상관없어요. 여기 있는 노인 이야기를 먼저 해줄게요. 이것도 신문에서 본 거예요. 아마도 『띠엥비엣』인가 『띠엥비엣응아이마이』 『응어이비엣응아이마이』 『응어이비엣응아이못』인가 그래요.
죽음을 앞둔 노인이 있었는데 자식들에게 유언을 남기고 싶어 했어요. 아들이 네 명이었죠. 그는 변호사를 불러 말했죠. 『자식들에게 유언장을 남기고 싶습니다』 변호사는 『얼마나 남기고 싶으신가요? 자산을 어떻게 나눠 주실 건가요?』 그는 말했죠. 『첫째 아들에게 20만 달러를 주고, 둘째 아들에게도 20만 달러, 셋째에게도 20만 달러, 넷째에게도…』 변호사는 그의 말을 끊고 말했죠. 『그 많은 돈을 어디서 마련하실 겁니까? 돈이 없으신데요』 그는 말했죠. 『그게 뭐가 어렵나요! 일하게 하면 되죠. 게으른 자식들이 20만 달러를 벌 때까지 일을 시키면 됩니다. 그럼 되죠』 그는 자식들이 20만 달러를 벌 때까지 일하게 만들 작정이었죠. 그게 노인의 유언이에요.
자, 내가 생각해낸 이야기가 하나 있어요. 내가 지어낸 거예요. 그들이 상기시켜주지 않았으면 잊었을 거예요. 얼마 전 모두 함께 아침 식사를 했어요. (…)와 다른 이들과 함께요. 내 옆에 두세 명, 서너 명이 앉아서 살이 찌고 빠지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어요. 살 빼는 얘기 같은 거요. (네) 그들은 요즘 여자들에 대해 얘기했죠. 난 말했죠. 『이상하네요! 난 많이 먹는데도 살이 안 찌는데요! 근데 어째서 어떤 여자들은 아무것도 안 먹는데도 살이 많이 찌는 거죠?』 살찌는 건 좋은 건데 왜…? 그들이 말했죠. 『스승님, 살찌면 돈이 많이 들어요』 난 말했죠. 『왜 돈이 많이 들죠?』 『지방흡입술도 받아야 하고, 다이어트 시술 등도 받아야 해서 돈이 많이 듭니다』 난 말했죠. 『그럼 난 좋은 거네요! 돈이 안 드니까요』
난 그 기회를 틈타 농담을 하나 했어요. 난 말했죠. 『한 코끼리 주민이 저절로 살이 빠졌다고 해요. 어떻게 뺐는지 알아요?』 하루 만에 5파운드나 빠졌대요. 하루 만에 살을 뺄 수 있었죠. 그들에게 물었죠. 『그 코끼리 주민이 어떻게 하루 만에 5파운드나 뺐는지 알아요? 10파운드까지도 뺐죠!』 (…)과 다른 이들은 모르겠다고 했어요. 난 말했죠. 『그 코끼리 주민이 치과에 갔거든요』 이를 뽑은 거죠. 이 두 개를 뽑았더니 10파운드가 빠졌죠. 그들은 정말 재미있어 했죠. 재밌는 이야기가 많은데 다 잊었어요. 이상하네요. 정말 잊어버렸어요.
더 이상 질문 없나요? 앉아서 종일 농담을 듣네요. 질문 없나요? (네) 질문이 없으면 집에 갈게요. (조금만 더 계셔 주세요) 왜요? (좀 더 뵙고 싶습니다) 좀 더 봐도 똑같아요. (스승님을 뵌 지가 너무 오래됐습니다) (호아 형제가 재밌는 얘기를 들려드리고 싶답니다) 호아요? 세상에, 그의 이야기가 뭐가 재밌나요? 매번 이야기하다가 중간쯤 되면 우는데 어떻게 재미있겠어요? (호아 형제 얘길 듣고 싶습니다) 호아요? 좋아요. 호아. 이리 오세요. 네. (스승님은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5분 더 보는데 5백 달러예요.
(스승님. 우선 스승님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자, 긴 얘기는 생략하고 바로 농담으로 들어가죠. (어제 스승님이 (…) 형제에게 차를 주셨는데 스승님은 그가 변비 걸린 것처럼 보인다고 하셨죠) 언제죠? 언제였죠? (어제입니다, 스승님. (…)형제요) 지난 이야기를 꺼내면 사람들이 불편해할 거예요. (그냥 재밌는 이야기라서요) (…)가 여기 있나요? 뒷담화를 하는 건가요? (아뇨. 그는 못 왔습니다. 일하러 갔습니다) 알겠어요.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이건 프랑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 (…) 형제는 더 이상 변비가 없죠? (네) 활짝 웃고 있는 거죠? (네) 네. 차 몇 잔 마시고 나니 기운이 났다고 했습니다. 좋아요.
(이 남자는 일 년 내내 만성 변비로 고생했는데 그가 아파트 화장실을 쓸 때마다 밖에선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답니다. 매번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하니 다들 불평이 많았죠. 너무 불평이 많자 그래선 안 되겠다 싶었고 그래서 앉아서 궁리했죠. 『이제는 뭔 수를 써야 해. 사람들이 날 싫어해서 쫓아내면 어떡해. 갈 데도 없는데』 그는 말했죠. 『지금부터 공동묘지에 가서 구덩이를 파고 볼일을 봐야지. 시원한 바람과 달빛이 있으니 더 좋을 거야』 그래서 밤에 나가서 10시간 넘게 있었지만 여전히 볼일을 볼 수 없었죠. 그때 근처에 한 쌍의 연인이 앉아 있었는데 남자가 말했죠. 『난 내일 떠나겠어요』 여자는 울면서 말했죠. 『정말로 떠나는 건가요?』 『정말이에요!』 『하지만 돌아와서 나를 데려갈 거죠?』 『아니요』 『당신이 이번 생에 나와 결혼 못하면 죽을 거라고 맹세한 건 뭐죠?』 그러자 근처에 앉아 있던 변비 걸린 남자가 말했죠. 『오늘 밤에 못 가면 나도 죽어요!』) 저런! 이야기가 엉성해요! 당신은 꽤나 잘생겼는데 아내가 늘 잔소리하는 것도 당연해요. (죄송합니다, 스승님. 명상을 충분히 못 해서 횡설수설하나 봅니다) 당신은 말이 많죠. 웃기려고 그 이야기를 지어낸 건가요?
(사과도 드리고 싶습니다. 어제 이란이 전화해서 설날 선물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스승님께 안부를 전해 드리라고 했거든요. 안타깝게도 그녀는 최근 스승님을 뵐 수 없었죠. 스승님 초대를 받아 방문하려고 했을 때 꾸엉이 못 가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스승님을 뵈러 못 와서 죄송하단 전화를 했습니다) 알겠어요. (네) 괜찮아요. 이건 개인적인 게 아녜요. (네. 다음에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난 (…)에게 다른 지인들을 데려와도 된다고 했어요. 특별히 누굴 보려는 건 아니었어요. 사적인 용무는 없으니 걱정 마세요. 그는 지인들이 많거든요. 우리 친구들이나 여러분 친구들, 누구든 시카고에 오라고 해도 된다고 했어요. 오고 싶으면 누구나 와도 돼요. 개인적인 건 아녜요. 『걱정 말라』고 전해줘요. 난 특별하지 않아요. 개인적인 건 전혀 없죠. (…)에게 말했어요. 『당신 친구들이든 예전에 나를 알던 사람이든 누구든 와도 돼요』라고요. 시카고에서는 누구든 오고 싶으면 올 수 있어요. 내가 특별히 누군가를 초대하는 게 아니에요. 괜찮아요. 우리는 모든 이에게 최대한 친절하려고 노력하죠. 그러니까 누구든 따뜻하게 맞이한다는 거예요. 가까이할 수 있는 이가 있다면 잘해 주세요. (네) 됐어요. 고마워요.
또 있나요? 또 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도 될까요?) 뭐죠? 정말 재밌나요? (네. 웃음이 나올 겁니다) 변비에 관한 이야기겠죠! (스승님과 동료 수행자 여러분, 이런 게 재밌는 얘기입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의 노부부가 있었습니다) 당신은 나이가 안 많아요. 아직 젊잖아요. (네. 그렇게 보이죠) 80세인가요? (저는…) 아직 아니죠. (그들은 옛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죠) 너무 덥네요. (소파 양 끝에 떨어져 앉아 옛날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아내는 남편이 더는 예전처럼 다정하지 않고 가까이 오지 않는다고 투덜거리기 시작했어요) 아마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거겠죠. (그녀는 약간 서운하고 슬픈 목소리로 말했어요. 『전엔 늘 내 옆에 앉아 있었던 거 기억나요?』 허나 이젠 멀리 떨어져 앉아 있었거든요) 그래요. (『전에는 내 옆에 꼭 붙어 앉았잖아요』 남편은 『뭐가 문제인가요? 당장 그러면 되죠』라면서 아내 곁으로 바짝 다가왔죠. 『이러면 돼요?』) 네.
(그러자 아내는 속삭였죠. 『전엔 당신이 날 꼭 껴안아 주곤 했잖아요』 그는 그녀 어깨에 팔을 두르고 그녀를 꼭 껴안으며 물었죠. 『이러면 돼요?』) 와. (그러자…) 자기 얘기군요. (그녀가 말했죠. 『기억나요? 전엔 당신이 나를 이렇게 안고) 귀를 깨물었죠. (코로 내 목덜미를 킁킁거리고 내 귀를 깨물었어요』 그러자 그는 벌떡 일어나 밖으로 뛰어나갔어요) (그가 뭔 말을 하겠어요) (그녀가 물었죠. 『어디 가려고요?』) 틀니 가지러요. (『아니 여보, 금방 올 거예요』 그녀는 물었죠. 『어디 가는데요?』 『틀니 가지러요』) 재미있죠? 두 노인이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면 그냥 그의 말을 들어보세요. 강의를 해야겠네요. 세상에! 그게 다예요? 좋아요. 그게 다군요. 웃긴 이야기는 그만하죠.
사진: 야생 과일도 길들여지면 맛있고 놀라운 음식이 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