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마누엘 스베덴보리(채식인)의 저서 『하나님의 섭리』 5장에서 진정한 영성 생활과 영생은 오직 주님과의 상호 관계를 통해서만 올 수 있다는 것을 소개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주님과의 결합 그리고 거듭남
[…]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춧돌을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며,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춧돌 없이 땅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라.
주님과 사람의 결합, 사람과 주님과의 상호 결합은 이 두 가지 능력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주님과의 결합과 거듭남은 하나이며 동일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주님과 결합하는 정도에 따라 거듭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거듭남에 관해 위에서 말한 모든 것은 결합에 대한 말이며, 결합에 관해 말한 모든 것은 거듭남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요한복음에서 주님과 사람 사이에 결합이 있고, 사람과 주님 사이에도 상호 결합이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그러면 내가 너희 안에 거하리라. 그가 내 안에 거하고 내가 그 안에 거하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그날에는 너희가 내 안에 있고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알리라. […]”
하나님의 섭리: 믿음과 선
“나는 영적인 세계에서 모든 선은 주님에게서 온다고 믿는 사람들과 선은 자기 자신에게서 온다고 믿는 사람들의 차이가 무엇인지 듣고 보는 권한을 받았습니다. 선이 주님에게서 온다고 믿는 사람들은 주님께 얼굴을 돌리고 선의 즐거움과 축복을 받습니다. 선이 자기에게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공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자신을 돌아볼 때, 자기 선에 대한 즐거움만을 인식하는데, 그것은 선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악을 즐기는 것입니다. 사람의 즐거움은 악이고, 악을 선으로 인식하는 즐거움은 지옥이니까요. 선행을 하면서도 그것이 자신에게서 나온다고 믿고, 죽은 뒤 모든 선이 주님에게서 온다는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지옥의 영들과 섞여 결국 그들과 합류합니다. 하지만 그 진리를 받아들인 사람은 개심하게 되며, 특히 삶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개심하게 됩니다. 삶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은 악을 죄로 여기고, 피하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과 사람의 결합, 사람과 주님의 상호 결합은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고 무엇보다도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