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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의 신성한 경전: 밀라레빠의 60송 - 노래 11~13, 2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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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레빠의 60송, 13번째 노래

레충빠는 인도에서 돌아온 후, 다양한 방면에서 오만함의 병에 걸렸고 밀라레빠는 그를 치료하려 했다. 그의 제자가 먹을 것이 필요해, 탁발하러 갔으나 한 노파가 음식이 없다고 하면서 모욕했다. 다음 날 아침 그 노파가 죽은 걸 알았다. 밀라레빠가 말했다.

『레충빠야, 이 노파처럼 모든 중생은 죽게 되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사실을 생각하지 못한다. 그래서 법을 수행할 많은 기회를 잃는다. 너와 나, 둘 다 이 사건을 기억하며 교훈을 얻어야 한다』 그러면서 노래했다.

무상함과 망상의 노래

삶의 무상함이 사람의 마음에 깊이 사무칠 때 그의 생각과 행위는 자연히 부처님 법과 일치한다. 반복하여 계속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면 사람은 게으름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 죽음이 언제 찾아올지 누구도 모른다. 어젯밤의 그 노파처럼 말이다. 레충빠야, 가혹하게 굴지 말고 스승의 말을 들으라. 바깥세상의 모든 현상을 바라보라. 어젯밤의 꿈처럼 무상하다.

사람은 슬픔 속에 극심한 상실을 느낀다. 이 지나간 꿈을 생각할 때면 레충빠야, 이 커다란 수수께끼에서 완전히 깨어났느냐? 오, 이것을 생각할수록 부처와 불법을 더 열망하게 된다. 즐거움을 갈망하는 인간의 육신은 배은망덕한 빚쟁이다. 어떤 좋은 일을 하든지 항상 고통의 씨앗을 심는다. 인간의 육신은 오물과 먼지를 담은 자루이니 자랑스러워 말라.

레충빠야, 내 노래를 들어라. 내 몸을 돌아볼 때면 나는 그것을 신기루 성으로 여긴다. 내가 잠시 그것을 유지했어도 소멸하게 되어 있다. 이걸 생각하면 내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하구나. 레충빠야, 삼사라(윤회의 사슬)을 끊고 싶지 않으냐? 오, 이것을 생각할수록 부처님과 부처님 법을 더 생각하게 된다. 악한 사람은 결코 행복을 얻을 수 없다.

잘못된 생각은 모든 후회의 원인이다. 나쁜 성향은 모든 괴로움의 원인이니 집착하지 말라. 오, 레충빠야, 내 노래를 들으라. 나의 집착하는 마음을 돌아보면 숲속에서 단명한 참새처럼 보이는구나. 집도 없고 잘 곳도 없구나. 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슬픔으로 가득하다. 레충빠야, 자신을 악의에 빠지게 두겠는가? 오, 이것을 더 생각할수록 부처님과 부처님 법을 더 열망하게 된다.

인간의 삶은 불확실하다. 말꼬리의 한 가닥 털만큼이나 끊어질 찰나에 매달려 있다. 언제라도 잘릴 수 있다. 어젯밤의 그 노파처럼! 이 삶에 집착하지 마라. 레충빠야, 내 노래를 들으라. 내가 내적으로 내 숨을 관찰할 때 그것이 무상함을 본다. 안개와도 같이 언제라도 무로 사라질 수 있다. 이걸 생각하면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하구나.

레충빠야, 이제 이 불안함을 이기고 싶지 않으냐? 오, 이것을 생각할수록 부처님과 부처님 법을 더 열망하게 된다. 사악한 친척을 가까이하면 미움만이 생긴다. 이 노파의 경우는 아주 좋은 교훈이다. 레충빠야, 너의 갈망의 생각을 멈추고 내 노래를 들으라. 친구와 동료를 바라보면 시장에서 지나가는 행인처럼 보인다. 그들과 만남은 일시적이나 헤어짐은 영원하다.

이걸 생각하면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하구나. 레충빠야, 모든 세속적인 모임들을 내던지고 싶지 않으냐? 오, 이것을 생각할수록 부처님과 부처님 법을 더 열망하게 된다. 부자들은 자신이 번 재산을 즐기지 못한다. 이것이 업과 삼사라(윤회의 사슬)의 속임수이다. 돈과 보석은 인색함과 수고를 통해 얻는다. 이 노파의 양식 자루와 같구나. 탐욕스럽지 말아라.

레충빠야, 내 노래를 들으라. 부자의 재산을 바라볼 때면 내겐 벌의 꿀처럼 보인다. 고된 노동과 오직 남의 즐거움을 위한 봉사가 그 노동의 열매다. 이걸 생각하면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하구나. 레충빠야, 네 마음속의 보물창고를 열고 싶지 않으냐? 오, 이것을 생각할수록 부처님과 부처님 법을 더 열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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