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역사에 기록된 것과 다를 수 있어요. 게다가 누가 역사를 기록했나요? 그 또한 인간이고 관리 중 한 명이었죠. 인간은 자신만의 편견을 지니는 경향이 있죠. 각자의 얕은 지혜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편견과 감정에 따라 역사를 썼어요. 고마워하는 마음이나 원한이 글에 영향을 미쳤죠. 따라서 우리는 역사를 읽을 때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됩니다. 지혜를 사용해야 하죠. 정말 통찰력을 얻고 싶다면 스스로 분석해서 누가 진정 훌륭했고 누구에게서 배워야 하는지 알아야 해요. […]
어울락(베트남)에도 평판이 좋지 않은 어떤 재상이 있었어요. 그의 이름은 『쩐 투 도』였죠. 아마 여러분은 그를 모를 거예요. 그는 매우 유명했죠. 그가 살아있을 때는 모두가 그를 욕했어요. 역사는 그를 좋지 않다고 평가하죠. 관중 역시 별로 좋지 않은 걸로 되어 있죠. 그가 얼마나 좋았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후손들은 그의 명성으로 인한 후광을 입지 못했고… 관중처럼 권력과 부의 혜택을 누릴 수도 없었어요. 그는 후손을 위해 이름을 남기지 않고 백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그래서 그의 후손들은 좋은 평판을 얻지 못했죠. 이해가 되나요? 자녀나 손주들에게 지위를 물려주지 않았죠. […] 아무도 그들을 존경하지 않았어요. 『아, 저들은 관재상의 후손이구나』 하는 식으로요. 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죠.
관중이 살아있을 때 사람들은 그의 좋은 면을 거의 보지 못했으니까요. 그들은 그가 마시고, 먹고, 놀고, 즐기는 모습만 봤어요. 그게 전부였죠, 왕처럼요. 왕은 이미 평판이 나빴는데 그의 평판이 왕보다 더 나빴다면… 알겠어요? 누가 그의 가면을 뚫고 애국심과 왕을 향한 충심을 알아볼 수 있었을까요?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은 눈이 멀었어요.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이었고 그처럼 훌륭하지 않았기에 그와 같이 어울릴 수 없었던 거예요. 아무도 그의 진정한 친구가 되거나 그를 이해할 순 없었던 거죠. 따라서 아무도 그를 존경하거나 사랑하지 않았고 그 역시도… 알겠어요? 아첨꾼이라고 생각한 거죠. 그가 명성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자신의 이득을 위해 그 모든 일을 했고 그래서 어리석은 통치자의 모범을 따랐다고요. 아무도 나라에 평화를 가져오고 백성을 돕는 그의 재능을 알아봐 주지 않았고, 내면의 아름답고, 정직하고, 강직한 품성과, 애국심과 충성심을 알지 못했어요.
어울락(베트남)에도 그와 꼭 닮은 재상이 있었어요. 왕자가 왕위에 올랐을 때 물론 모든 권력과 권위는 그에게 있었죠. 그리고 그는 전 왕의 후궁 중 한 명과 결혼했죠. 왕이 세상을 떠난 후 그는 후궁을 취했고 그녀와 결혼했어요. 사랑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왕실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목적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실제로 그는 모든 걸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죠. 어린 왕은 모든 것에 무지했기 때문에 항상 그가 결정하도록 했어요. 그리고 그는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 매우 고집스러웠죠. 그래서 역사는 그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기록했죠. 그는 위압적이었고, 어린 왕을 위협하여 권력을 잡고 여러 상황을 이용했다고요. 나쁜 짓을 많이 했다고요. 하지만 사실 그는… 역사를 제대로 읽어보면 그는 위대한 혁명가이자 민주화 운동가였어요.
우리 시대와 마찬가지로 왕이 있고 그리고… 뭐라고 하죠? 총리? (총리요) 총독? (총리요) 총리요? 총리요, 네. 군주와 헌법이 있다면 입헌군주제라고 부를 수 있죠. 그렇지 않나요? (네) 그럼 국왕에겐 권력이 별로 없어요. 권력은 총리에게 있죠. 그 당시엔 그가 총리였고 일이 그런 식으로… 그런 체계였던 거예요. 하지만 당시 우리 어울락(베트남)인들은 그것에 익숙지 않았어요. 왕은 소위 『하늘의 아들』이었으니까요. 왕의 말은 무엇이든 옳고 반드시 따라야 하는 거였죠. 신하들은 머리를 조아리며 『예, 폐하. 아니요, 폐하』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우리는 거기에 익숙지 않았고 모든 직급의 관리들 역시 그랬죠. 그의 권력이 너무 컸어요. 그가 모든 걸 결정했어요. 왕은 너무 어려서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할 말도 없었고요. 재상이 아니었다면 당시 어울락(베트남)은 여러 분야에서 평화와 번영을 누리지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그가 횡포하고 권력을 남용하며 왕을 괴롭히는 등의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죠. 그는 좋은 평판을 얻지 못했어요. 역사는 그를 좋게 평가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 당시 우리 어울락(베트남)은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이뤘죠. 여러 측면에서 우리는 자유로웠고 번창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왕에게 나라를 다스리게 했다면 어떻게 그런 업적을 이뤘겠어요? 나라가 망했을 겁니다. 때로 그는 왕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직접 서명하고 도장을 찍기도 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싫어했죠. 허나 그는 정말 선량했어요. 그가 선하지 않았다면, 이미 왕실의 후궁과 결혼하고 권력을 완전히 장악한 상태에서 왕을 제거한 후 자신이 왕위에 오를 수도 있었겠죠. 당시 사람들은 그렇게 하곤 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매우 흔한 일이었죠. 그렇죠? (네)
네. 왕의 힘이 약해서 자신이 실세가 되면 왕권을 탈취해서 왕조의 이름을 바꿨죠. 원래는 리 자매였다면 왕 씨, 왕 형제가 되는 거죠. 아주 빠르게요. 예를 들면 그런 겁니다. 따라서 그가 진정으로 왕위나 더 많은 권력을 원했다면 순식간에 거머쥘 수 있었을 거예요. 왕은 아주 어렸고 전 왕이 준 권력이 그의 손에 있었으니까요. 그는 이미 강력했죠. 전 왕이 이미 그에게 모든 권력을 줬거든요. 그 말은, 어린 왕을 돌보고… 또… (나랏일이요) 국정을 돌보라는 거죠. 따라서 그가 자신의 평판을 위해 그랬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그가 한 일은 그의 평판을 악화시켰어요. (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왕의 곁에서 국정을 돌봤죠. 모두가 그를 미워했죠. 사실 결과를 보면 그가 매우 훌륭한 정치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사에서 많은 것, 많은 이야기, 많은 논평들이 후세 사람들로 하여금 누구는 좋지 않았고, 누구는 좋았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 사람은 덕이 있었고, 저 사람은 왕에게 충성했고 다른 사람은 애국자였다고요. 사실 우리는 한 번 더 읽고 다시 생각해봐야 해요. 진실은 역사에 기록된 것과 다를 수 있어요. 게다가 누가 역사를 기록했나요? 그 또한 인간이고 관리 중 한 명이었죠. 인간은 자신만의 편견을 지니는 경향이 있죠. 각자의 얕은 지혜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편견과 감정에 따라 역사를 썼어요. 고마워하는 마음이나 원한이 글에 영향을 미쳤죠. 따라서 우리는 역사를 읽을 때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됩니다. 지혜를 사용해야 하죠. 정말 통찰력을 얻고 싶다면 스스로 분석해서 누가 진정 훌륭했고 누구에게서 배워야 하는지 알아야 해요.
내가… 지난주, 내가 돌아오기 전에 난 유럽의 뮌헨에 있었어요. 뮌헨은 『하얀데』 (중국어로) 어둡다고 해요. 중국인들이 외국어를 번역하는 방식은 이상해요. 뉴턴, 뮌헨, 그리고 마사지(말이 닭을 죽임)요. 미국 사람이 『말이 병아리를 죽인다』고 말하는 걸 듣는다면 기겁을 할 겁니다. 알겠어요? 말이 병아리를 죽이는 게 아니에요. 미국에서는 병아리라는 단어가 젊은 여자를 의미하기도 해요. 그러니 그들은 우리가 젊은 여자를 죽일 거라고 생각하겠죠. 그럼 우리의 평판이 안 좋아질 겁니다. 왜 번역이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뮌헨 사람들은 피부가 하얀데 왜 까맣다고 하죠? 까맣지 않습니다. 나는 뮌헨에 있을 때 여가 시간을 활용해 날 도와준 사람들을 데리고 유적지를 보러 갔었어요. 옛날 왕들이 남긴 성들이 있거든요. 그들이 동영상과 사진을 찍었을 거예요. 시간이 나면 어떤 것이 더 나을지 정리해 볼게요. 상태가 안 좋을 수도 있거든요. 그 안에선…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요… (플래시요) 플래시요. 그림과 금, 금도금 된 것들이 전부 손상될 수 있어서요.
하지만 여기서… 여러분은 칭하이 무상사에게 무작위로 플래시를 터트리죠. 그녀의 눈은… 강철로 만들어졌나 봐요. 눈은 강철이고 피부는 구리라서 파괴되지 않죠. 겁낼 것 없죠. 하! 그녀가 점점 까맣게 돼도 상관없어요. 금 도금이 모두 벗겨져도 내부는 강철과 철근 콘크리트로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그녀는 여러분이 밤낮으로 플래시를 터트리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아요. 카메라와 비디오카메라 수백 대를 가져와 보세요. 걱정 없습니다. 알겠죠? 그녀는 구리 피부와 강철 뼈를 가지고 있어요. 그녀의 시력이 안 좋아도 상관없어요. 안경을 쓰면 되니까요. 피부가 영향을 받아도 괜찮아요. 언제든 가릴 수 있으니까요. 파우더만 바르면 됩니다. 그래서 그곳 내부에서 촬영한 영상이 선명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림이나 금이 손상될까 봐 플래시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거든요. 영상이 괜찮은지 어떤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보여줄 수가 없는 겁니다. 게다가 시간도 없고요. 나중에요, 네? 다음 주에요, 우리가 아직 여기 있다면요. 우리가 오면 그걸 봅시다. 하지만 낮에 보면 잘 안 보일 거예요. 밤새 자지 않고 봐야 할 겁니다. 그게 뭐죠? 다음 주에… (그냥 그렇게 해요) 또 뻔뻔하게 놀아요? (그냥 그렇게 해요) 그냥 그렇게 합시다. 다음 주에는 특별한 일이 없죠? 특별한 일이 있나요? (없습니다) 없군요. 그럼 오는 게 번거롭겠네요. 쉬세요! 여러분이 너무 자주 오면 피곤해요. 난 지쳤어요!
성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리가 방문했던 성은 루드비히 2세의 성입니다. 중국어로는 어떻게 말하죠? (루드비히 2세요) 루드비히 2세가 지었어요. 그는 아름다운 동화나라 같은 성을 많이 건축한 것으로 유명한데, 내부 장식은 온통 금이나 보석 같은 진귀한 것들로 뒤덮여 있어요. 정말 아름다워요. 우린… 난 내부를 보여주려고 그들을 데려갔죠. 개인적으론 관심이 없어요. 이상하죠. 7년간 독일에서 살았지만 그런 곳에 가본 적이 없거든요. 내가 자주 가곤 했던, 집에서 5분 정도 떨어진, 집 근처에 있는 한 군데를 제외하고는요. 사실 관광은 아니었어요. 한 번은 그곳에 친구들을 데리고 갔고, 다른 때는 그냥 산책하러 나가곤 했죠. 산, 강, 나무, 새, 꽃 등 그곳이 너무너무 아름다워서요. 정말 아름다웠어요. 처음 보는 꽃들도 있었고요. 너무 아름답고 깔끔했죠. 그렇게 엄격히 정돈된 건 아니었지만 매우 깔끔했죠. 그래서 그곳을 자주 산책했죠.
다른 성들은 가깝지 않았고 차로 한두 시간 거리라서 한 번도 가보지 않았어요. 내가 그곳을 방문하고 싶었던 건 아니고 그냥 때가 된 것 같아서 그들을 거기 데려갔던 거죠. 근데 막상 거기 도착하니 너무 불편한 기분이 들었죠. 차에서 내리는 순간… 정문에 당도하자마자 드는 기분이 너무… 너무 괴롭고, 슬프고 불안해서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었어요. 매번 똑같았어요. 한 군데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서너 군데 성에서도 전부 똑같았어요. 매 장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는데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난 이겨냈어요. 아! 이상했어요. 심하게 억압받는 느낌이 들었죠. 아마도 그곳의 왕이 아주 비극적으로 죽었기 때문일 거예요. 살아있을 때는 매우 외롭고 압박감이 심했고요. 그래서 그가… 아니면 왕이 거기 있을 때 혹은 그곳을 지을 때 엄청난 노력과, 많은 돈과, 노동력이 들어야 해서 사람들 마음이 불편했을 수도 있고요. 혹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방해하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너무 많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죠. 사람들이… 그들이 내쉬는 공기가 전부 어둡거나 커피색이라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갈 때마다 항상 불편함을 느낍니다.
왕이 살아있었을 때 모든 이가 왕을 미쳤다고 여겼고 그래서 왕을 어딘가에 가두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왕은 며칠 만에 죽었죠. 강변에 산책하러 나갔다가 죽었어요. 난 암살당했을 거라 여기지만 역사에 따르면 왕이 의사와 함께 자살했다고 합니다. 참 이상한 일이죠. 그들이 자살했다면 왜 익사할 때 두 발의 총성이 들렸을까요? 그리고 왜 한 발이 아닌 두 발이었을까요? 잠깐만요. 좋아요. 두 명이니까 한 명당 한 발씩이겠네요. 만약 그런 거라면요. 정신 장애를 가진 왕이 어떻게 이렇게 정교한 실내 장식을 갖춘 아름다운 성을 지을 수 있었을까요? 천국 같았죠. 성만 지은 게 아니에요. 그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음악가가 연주할 수 있는 극장도 지었어요. 아주, 아주 아름다웠죠. 모든 게 너무 아름다웠어요. 그저… 그는 매우 현명한 사람이었어요. 그가 했던 말과 여러 가지를 보면 영적 수행자로서의 면모가 드러납니다. 그는 언젠가 우리가… 하늘을 날 거라 했는데… 백조가 우리 마차를 끌어서 그곳에 데려다줄 거라고요. 그리고 우린 걸을 필요도, 일할 필요도 없을 거라고요. 천국에 대해 말한 거죠. 그러니 그의 성들은 천국과 그런 세계에서 가져온 거예요. 그래서 나중에 사람들은 그를 동화 속의 왕이라고 불렀죠.
하지만 그 당시엔 정치적인 문제들이 있었고 그는… 독일 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고 싶어하지 않았죠. 그래서 그들이 그를 미치광이로 몰아간 거예요. 의사가 그는 미쳤다고 공표했을 때 그는 의사에게 물었죠. 『내가 미쳤는지 어떻게 아시오? 날 진찰한 적도, 나를 만져본 적도 없잖소. 이상하지 않소?』 하지만 그는… 사실… 명성과 부를 사랑한 왕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왕좌에 앉아 있든 다른 곳에 앉아 있든 갇혀 있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그가 자주 거처를 바꿨던 겁니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오래 머물지 못했죠. 그는 종종 아주 외딴곳으로 가곤 했어요. 18세기에 그런 여행을 다녔다는 게 상상이 되나요? 바다처럼 광대한 호수를 건너야만 그의 거처에 당도할 수 있었죠. 그는 또한 다른 사람들을 먼 산으로 초대했어요.
18세기에는 도로 상태도 좋지 않았고 선박도 좋지 않았어요. 건축자재를 운반하는 것이 편리하지 않았지만 그는 그런 한적한 환경을 선호했어요. 그래서 오늘날에도 가보기가 쉽지 않죠. 걸어서 가려면 하이힐은 불가능하죠. 산을 타거나 그래야 하거든요. 그 당시 그는 은둔 왕이라고 불리기도 했어요. 그래서 나는 그가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역사가 그렇게 말하고 있을 뿐이죠. 당시 정치인들이 그를 제거하고 더 순종적인 군주를 세우기 위해 그를 미친 왕으로 몰아간 겁니다. 그들이 그런 계략을 꾸몄죠. 모든 게 정치적인 이유였죠. 그 왕은 매우 잘생기고, 똑똑하고 아름다웠죠. 타인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고 신하들과 다른 이들에게도 매우 친절했죠. 역사에 기록된, 신하들의 말에 따르면 그는 매우 친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