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장주들은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야 하는 거예요. 서로를 차별하지 않기 위해서요. 예로, 그녀는 어머니에게 집착이 있어 만나러 가는데 난 집착이 없다고 칩시다. 그녀는 가고 난 못 가면 어머니에게 집착이 있는 편이 나았을 거라 생각하지요. 그러면 가끔씩 밖에 나가 신선한 공기를 쐰 다음 돌아와서 스승님을 포옹하며 『죄송하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후보자들에게 더 질문할 사람 있어요? 네, 네, 네! 어서 하세요!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연로하신 부모님이 스승님께 헌신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신 적은 없나요? 부모님이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씀하시면 어떻게 할 건가요? 『난 점점 나이가 들고 건강도 안 좋아지는데 왜 너는 나보다 스승이 중요한 거니?』) 네! 어떻게 할 건가요? (어떻게 할 거예요? 부모님뿐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요) 네, 그런 일이 있어요. 어떻게 이런 걸 다 알죠? 여러분은 준비됐군요. 훌륭해요! 대답하세요.
(저는 그런 경우에 스승님께 말씀드릴 겁니다. 솔직히 제게도 그런 문제가 있어요. 사실 저는 가족에게 집착이 많거든요. 어머니는 70세이시고 절 필요로 하시는 걸 알죠) 네. (그런 상황이 오면 어머니를 방문해도 되는지 스승님께 의논 드릴 겁니다. 스승님께서 그걸 장애로 보시지 않는다면 제겐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전 그렇게 믿어요. 우리가 부모님과 가족을 돌본다면 스승님께선 늘 남보다 먼저 가족을 돌보라고 권하시잖아요. 우리가 정말로 스승님을 위해 일하길 원한다면 문제 안될 거라 생각해요. 그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테니까요. 우리는 그 상황을 직면해야 합니다) 그래요. (아니면 부모님과 이야기를 해야 하겠죠)
얼마나 자주 가고 싶은데요? (평소에는 일 년에 한 번씩 갑니다) 그 정도를 기대하는 거군요. 당신이 떠나면 누가 부모님을 돌보나요?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사실 현재 어머니는 남자 형제들 집에서 같이 살고 계세요) 오, 그렇군요. (형제자매들 모두가 어머니를 돌봅니다) 어머니와 같이 살면서 모실 사람이 있나요? (네) 형제들이요. 한 명인가요, 두 명인가요? (형제 중 한 명은 스리랑카에 있고 한 명은 다른 곳에 있어요. 자매 중 한 명도 스리랑카에 있지만 나머지 한 명은 베를린에 있습니다) 당신만이 아니라 남매가 더 있군요? (네, 그렇습니다) 어머니가 혼자 남으시거나 할 걱정은 없겠군요. (걱정이 없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저는 정말 어머니가 걱정되거든요. 그래서 정말 잘 보살펴 드리고 자주 전화도 드립니다) 얼마나 자주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이요. 그래서…)
당신 더러 스승 곁에 머물지 말라면 어쩌죠? 집에 가야 하죠. 그녀는 스승이 누군지 모르고 『왜 내 딸을 데려가지?』 『뭐?』 하며 날 탓하겠죠. (그러진 않을 겁니다. 어머니가 스승님을 비난할 것 같진 않습니다. 어머니는 저와 같은 길을 가시는 건 아니지만 독실한 불교신자십니다) 네. 나도 불교신자인데 뭐가 문제 되겠어요? 우리는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합니다. (스승님의 가르침을 잘 이해하진 못하세요. 전 설명하려고 노력했고 이젠 절 이해해 주십니다. 최소한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시죠) 네. (사실 전엔 제게 결혼 등을 바라셨지만) 이해해요. (효과가 없다는 걸 아시고 이젠 더 이상 압박하지 않으세요) 네, 알겠어요.
일 년에 한 번 어머니를 보러 가고 싶다는 거군요. 왕복 티켓으로요! (가능하다면요, 네) 비용은 내가 내야 하나요?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제가… 전 스승님께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싶진 않지만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몰라서요. 왜냐하면 생계를 위해 하고 싶은 일과 제가 하고는 싶지만 한편으론 거의 불가능한 일 사이의 딜레마가 있는데요. 그냥 신청해서 어떻게 되는지 보고 그걸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면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그래도 되지만 몇 가지 조건이 있어요. (그게 정확히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른바 장주들을 보세요. 그들은 부처의 일만 하죠. 부처가 그들의 부모죠. 그런 경우에 그들은 정말로 다른 건 신경 쓰지 않아요. 물론 내가 그들에게 부모를 돌보지 말라고 하진 않아요. 허나 어머니를 보러 가면 아버지를 보러 가고 싶고 이모를 보러 가고 싶고 남자형제를 보러 가고 싶고 삼촌까지 보러 갈 겁니다. 그 밖에도 아주 많겠죠. 그러면 내가 어쩌겠어요? (이해합니다) 이해하나요? (네)
그래서 장주들은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야 하는 거예요. 서로를 차별하지 않기 위해서요. 예로, 그녀는 어머니에게 집착이 있어 만나러 가는데 난 집착이 없다고 칩시다. 그녀는 가고 난 못 가면 어머니에게 집착이 있는 편이 나았을 거라 생각하지요. 그러면 가끔씩 밖에 나가 신선한 공기를 쐰 다음 돌아와서 스승님을 포옹하며 『죄송하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아주 힘듭니다. 『장주들』은 많은 이들이 단체 생활을 하는 것이기에 난 그들을 공평하게 대해야 하거든요. 안 그러면 문제가 생기죠. 그러므로 장주라면 대개는 거기서 살아야 한다고들 하죠. (알겠습니다) 사실 대만(포모사)에선 그렇습니다. 부모의 동의서가 있어야 하지요. 자식이 아쉬람에서 살도록 허락하고 무슨 일이 생기든 우리가 그들의 생사를 돌보게 한다는 내용이죠. 하지만 물론 유럽에선 그렇게 안 합니다.
질문 더 없어요? 당신이 묻고 싶어했죠. (모두가 사랑 때문에 오고 스승님께 지도를 받으려고 한다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스승님이 몇 달 동안 안 계실 때 여러분들 사이가 안 좋아서 혼자 알아서 해야 한다면 그땐 어떻게 하겠어요? 어떤 사람들이 불쑥 찾아와서 질문을 한다면요? 어떻게 혼자 힘으로 상황을 헤쳐 나갈 건가요?) (지금 하는 것처럼 할 겁니다. 지금처럼 똑같이 할 겁니다. 여러분에게 지금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어쩌겠어요?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죠. 내면의 스승과 접촉해서 근원으로 돌아가야…) 오, 사실을 말하자면 이 질문들과 대답들 어느 것도 실제 상황이 닥쳤을 땐 유용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약간 대비가 되니 묻는 것도 괜찮죠. 준비됐나요? 너무 부정적인가요? 질문을 하는 게 좋나요? (눈을 뜨게 해줍니다) 눈이 뜨인다고요? (답이요)
대답하고 싶은 사람? (이건 큰일은 아니지만 만일 여러분이 단합되어 있지 않다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건가요?) (그러면 안 되죠) 스승이 몇 달간 자리를 비웠는데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상황이죠. (사이가 안 좋으면 어떻게 서로를 견딜 건가요?) (글쎄요,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다른 형제자매들과 함께 있다 해도 우리가 서로 싸울 것 같진 않습니다. 상황이 있으니 그것을 처리해야겠죠. 무슨 일이 있든 잊고서 그것을 처리할 겁니다. 스승님께서 그럴 능력이 안 되는 형제자매들을 두실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데…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수프림 마스터 TV에서 그 일을 겪었죠. (맞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나의 중요한 사명에서 떠나기까지 했죠. (네. 맞습니다) 거기가 싫다는 이유로요. 당시에 당신에겐 전 세계도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죠. 당신이 신보다 먼저였죠. 거기가 싫어서 도망쳤어요.
(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 겁니다. 제게 일어난 일이니까요) 정말 그래요. (저는 이 질문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승님이 안 계시면 어디서 영감을 얻어야 할까요? 형제자매들에게 의지할 수도 없고 모든 문제를 홀로 해결해야 한다면요) 네. (내면에서 답을 얻어야죠. 내면에서 나오는 해결책이어야 할 거예요. 그래서 내면의 스승이라 부르는 거죠. 또 뭐가 있을까요? 신, 내면의 스승 말고요. 저는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겁니다. 제가 알고 배운 모든 것들을요) (실제적으로 얘기해 보죠. 어떤 이들은 그저 자신에게 몰두하고 일만 할 겁니다. 어떤 사람들은 명상하고 어떤 사람들은 사람들과 교제하고 관계를 맺으며 서로 간의 공통점을 찾으려고 하겠죠. 제 말은, 온갖 방법이 있겠지만 내면의 스승에게 묻는 것 외에 실제적인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여러분들 간에 문제가 있고 내가 부재 중일 땐 어디서 영감을 얻겠냔 거죠. 내가 거기 없어서 의지할 데가 없으니까요. 그런 뜻이에요. 이런 일들에 어떻게 대처하겠어요? 일상생활에서 형제자매들과의 문제나 경쟁 등에 대해서요. (전 가능한 한 실제적이 되어 무엇을 해야 할지에 집중할 겁니다…) 말은 그럴싸한데… 네. 다른 사람 있나요? 좀 더 좋은 질문이나 대답을 가진 사람 있어요? (제 생각에, 지금 제가 집으로 돌아간다면 수프림 마스터 TV 번역 일이 있을 겁니다. 스승님께서 한 달 동안 자리에 안 계시고 형제자매들과 그곳에 머문다면 각자 자기 일을 하면 될 거예요. 수프림 마스터 TV 일 같은 걸 할 수 있죠. 스승님이 안 계신다고 우리가 가만히 앉아 서로를 바라보는 상황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당신 말이 맞을 거예요. 내가 멀리 갈 때는 일을 시킬 겁니다. 일정표를 만들어 그녀에겐 감자 밭 3헥타르를 맡기고 이 자매에겐 사탕수수 밭 4헥타르를 맡겨서 일을 시킬 거예요. 내가 집에 돌아오면 이 농작물 판 돈을 달라고 할 겁니다. 여러분은 이걸 재배하고 팔아서 돈을 모았다가 내가 오면 보여줘야 해요. 그렇게 농작물을 재배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내가 집에 없는데 그들이 농사를 지을까요? 때론 그러지 않죠. 벌레들이 다 먹게 놔둡니다. 아주 좋은 질문이에요. 좋은 질문이 많군요. 다들 준비가 됐나요? 내 말은, 대답만 하면 안 된단 거예요. 할 수 있다고 다들 생각하니 해보세요!
네, 말하세요. (많은 여자들, 자매들에 어떻게 대처할 건가요?) (저는 3년 동안 패션 디자인 일을 했는데 제가 유일한 남자였기에 문제 될 수 있음을 알죠. 우리는 단체생활을 잘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형제자매들이고 서로 잘 이해하기 때문에 회의를 열어 토론할 수 있습니다. 그게 할 수 있는 전부죠. 그렇게 해결해야 합니다) 단체 내에서 서로 사랑에 빠지면 어떻게 하죠? 늘 그런 일이 있는데요. 어떻게 될까요? 그건 아무도 물어보지 않는군요! 싸우는 건 해결하기 쉽지만 사랑에 빠지면 어떻게 하죠? 네? 알다시피 그들은 함께 왔다가 함께 나갑니다. 함께 오지 않았어도 함께 나가죠. 내 말 알겠어요? 그땐 어떻게 하죠? 속수무책 아닌가요? (전 이미 충분히 문제를 겪었기에…) 네? (전 이미 충분히 문제를 겪었기에 더는 원치 않습니다) 누가 알겠어요? 다 그렇게 말해요. 네. 상관없어요. 적어도 당신은 겪어봤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