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그녀는 안으로 들어가려 하지 않아요. 그래서 난 작은 마당에서 그녀를 쫓아다녀야 하죠. 구석에 몰려야 끝이란 걸 알고 무력한 강아지처럼 그냥 앉아 있죠. 『자, 이제 어쩔 거니?』 『우린 들어가야 해』 그럼 고분고분해지죠. 넓은 곳이었다면 난 지구 끝까지 그녀를 쫓아가야 할 겁니다. 그녀는 그걸 좋아해요. 오, 정말 끔찍해요. 견공 하나만 해도 이미 일이 많아요, 지금은 일곱이지만 전엔 열이었죠.
생각해 봐요, 그 견공은 잡는 것도 어렵고 가까이 가거나 만지지도 못하는데 목에 꽉 끼는 쇠사슬을 채운 거예요. 난 정말 심히 걱정됐죠. 『어떻게 다가가서 그걸 풀어주지?』 오, 세상에. 그쪽은 사람이 많아서 그 견공에게 수건 등을 씌우고 쇠사슬을 채운 거였어요. 우린 방법을 생각해야 했죠. 그래서 누군가 그녀를 붙잡았어요. 그녀는 모두를 물려고 했죠. 네 명의 도우미가 물려서 광견병에 대비해 주사를 맞으러 가야 했어요. 네 명이 물렸어요. 우리가 그녀를 잡았을 당시에 의사가 말하길 그녀가 너무 쇠약해서 광견병 주사나 다른 주사를 맞힐 수 없다고 했거든요. 그 정도로 약했지만 여전히 잘 물었어요. 난 도우미들을 여러 번 병원에 보내 주사를 다 맞게 했어요. 그들은 살아있으니 걱정 말아요. 여전히 잘 지내요. 그러니 운이 좋았죠. 만일 그녀가 다른 사람들… 네 명을 그렇게 물었다면 그녀는 끝났을 거예요. 안락사를 당했을 거예요. 모든 나라가 그와 같죠. 만일 견공이 사람을 그렇게 문 사실을 알면 안락사를 시킬 겁니다.
내가 어쩌겠어요? 그녀는 견공일 뿐인데요. 우리 인간은 스스로를 돌볼 수 있지만 견공은 아무것도 몰라요. 그리고 난 그녀가 강아지인 줄 알았고 나중에 그녀가 건강해지고 나서야 몇 살인지 확실히 알았죠. 의사가 주사를 놓고 서류를 만들려면 확인을 해야 했죠. 그래서 알았죠. 『오, 그녀는 적어도 세 살은 됐겠어요』 난 말했죠. 『네? 정말요? 내가 입양한 강아지들보다 더 작아 보이는데요』 그녀는 지금도 작아요. 그대로예요. 그녀는 안 자랄 거예요. 아마 힘겨운 삶을 사느라 영양을 충분히 섭취 못해 그 정도밖에 못 자랐겠죠. 지금은 많이 먹어요. 다른 견공들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이 먹어요. 그리고 원할 때마다 그들 모두의 음식을 훔쳐요.
자기가 좋아하는 건 자기 몫을 다 먹고 다른 견공 그릇에 있는 것도 전부 가져오죠. 두리안이나 감자요. 나머지 애들은 응석받이에다 항상 맘껏 먹으니까 조금씩 천천히 먹죠. 신사숙녀처럼요. 그녀는 그런 건 아랑곳하지 않고 『내 거야, 좋아하는 거니 내가 먹을 거야』 하죠. 그러면 그들은 돌아와서 『어라? 어떻게 된 거지? 아무것도 없잖아!』 하죠. 그럼 난 그들을 먹여야 해요. 그때쯤이면 그녀는 이미 배가 불러 누워서 삼매를 즐기고 있죠. 그때는 내가 다시 먹이를 줘도 그들이 먹게 놔둡니다. 그녀는 누구와도 싸우지 않지만 원하는 걸 얻는 법을 알고 있어요. 그녀는 그래요.
때로 그녀는 안으로 들어가려 하지 않아서 난 작은 마당에서 그녀를 쫓아다녀야 하죠. 궁지에 몰려야 끝이란 걸 알고 무력한 강아지처럼 그냥 앉아 있죠. 『자, 이제 어쩔 거니?』 『우린 들어가야 해』 그럼 고분고분해지죠. 넓은 곳이었다면 난 지구 끝까지 그녀를 쫓아가야 할 겁니다. 그녀는 그걸 좋아해요. 오, 정말 끔찍해요. 견공 하나만 해도 이미 일이 많아요, 지금은 일곱이지만 전엔 열이었죠. 하지만 견공들이 이런지는 몰랐어요. 내 개들은 수월했죠. 그래서 모든 개들이 다 그런 줄 알았어요. 모든 견공들은 똑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죠. 한데 이들은 달랐어요. 이들은 말 그대로 야생의 개들이죠. 지금은 알지만 너무 늦었죠. 이미 난 그들을 사랑해요. 바꿀 수 없어요.
그들 모두를 사랑해요. 내 모든 문과 임대 아파트 문을 물어뜯는 나쁜 습관이 있어도요. 집을 돌려줄 때 돈이 많이 들 거예요. 손사래 치며 소리 지르겠죠. 난 홍콩 제자들이 처리하게 했어요. 그들은 광둥어를 하니까요. 난 거기 있지 않아서 듣지 않아도 됐어요. 그들은 모든 걸 물어뜯죠. 크고 튼튼한 문을 통째로요. 알다시피 홍콩은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써서 문들을 거대하게 만들어요. 티크 같은 큰 목재를 쓰죠. 우리가 그걸 자르려고 해도 시간이 많이 걸릴 텐데 그 어린 이빨로 그걸 전부 물어뜯어 놨어요! 오 세상에, 전부 부서졌어요.
그전에 태국에서 처음 그들을 입양했을 때, 나는 그들을 집에 들이기 전에 당연히 의사를 불러서 병이 있는지 확인을 했고 그때까지는 그들을 창고에 두려고 했어요. 게다가 내 집도 아니었죠. 그 집은 부유한 제자의 집이었어요. 물론 그는 괜찮다고 했어요. 하지만 그의 집은 골프장에 있었죠, 알겠어요? 달러가 많이 든 집이죠. 아, 거긴 태국이네요. 다른 나라 같았으면 비용이 더 많이 들었을 거예요. 근데 전부 물어뜯어 놓으면 그가 괜찮겠어요? 프랑스식 문과 수입 침대와 고풍스런 탁자는요? 특별한 골프 클럽인데요? 태국식 원목 벤치는요? 그가 괜찮겠어요? 생각해 봐요. 난 알았지만 아무 말 안 했어요. 난 말했죠. 『아량을 베풀어 줘서 고마워요』 허나 난 떠나기 전에 다 고쳐 놨죠.
그리고 밖에 유리로 된 큰 베란다도 지어줬어요. 원래 내가 거기서 지내고 싶었거든요. 견공들에게 그 모든 경치를 보여주고 싶었죠. 그들은 강아지였고 그들만의 장소가 있었지만 경치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거 알아요? 그전에 그들은 차고에 있었죠, 아니, 창고요. 비어있는 창고요. 한데 사방 벽을 전부 물어뜯고… 어미는 뛰어오를 수 있는 범위의 모든 걸 물어뜯었죠. 최소한 1미터는 될 거예요. 네 귀퉁이가 부서져 있었죠. 정말 잘게 물어뜯어 놨었죠. 안에 시멘트를 얇게 발랐던 것 같아요. 겉면은 물어뜯지 못했죠. 매우 단단한 목재로 지어져 있었거든요. 하지만 내장재는 얇은 목재에 시멘트를 얇게 바르고 희게 칠한 것이었죠. 그 모든 게 부서져서 내부 뼈대 구조와 목재 기둥이 다 드러났어요. 그녀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모르겠어요. 당시 그녀는 1살도 채 안 됐었거든요. 가엾게도 일찍 임신했죠. 그때 그녀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려고 모든 걸 물어뜯었어요. 처음으로 갇힌 것이니 좋아할 리가 없었죠. 하룻밤뿐이었는데도요. 네. 그래서 난 사람들을 불러 수리를 해야 했어요.
그리고 내가 가기 전에 개방되어 있던 멋진 그의 골프 하우스 정원 전체에 울타리를 치라고 했어요. 거기 사람들은 전망을 보려고 울타리를 안 치죠. 골프장과 그 집의 정원은 잘 손질된 고급 잔디와 잘 다듬어진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었어요. 난 견공 하나를 데리고 왔죠. 큰 개 하나면 괜찮죠. 한데 열 이상이 된 거예요. 그러다가 차츰 데려가고 또 죽었어요, 둘은 죽고 셋은 입양돼 여섯이 남았죠. 원래 열 마리였는데 둘은 죽고 셋은 입양됐으니 다섯만 남았죠. 어미는 강아지가 아니라 어미니까요. 오, 그녀도 강아지였죠. 근데 그 모든 걸 부쉈어요. 난 창고 전체를 수리해야 했어요, 물론 그 제자는 『걱정 마세요, 스승님. 차고일 뿐이니 괜찮아요. 제가 고칠게요』 했지만 나는 『내가 고칠게요. 내 책임이니까요』라 했죠. 관대한 신사였죠. 한데 이게 끝이 아니었죠.
물론 그는 자기 차를 내가 몰게 해줬어요, 오래 있게 될 줄 몰라 그냥 갔거든요. 오래 있어도 그냥 갔겠죠. 몇 주 동안이라 차 같은 걸 살 시간은 없었어요. 그는 자기 차를 쓰라고 했어요. 네. 골프 차도 운전할 수 있었으니 문제없었죠. 한데 그가 와서 차를 쓰려고 가져갔어요. 그러자 다른 제자들은 『왜 그래요? 스승님이 쓰시게 해야지 왜 거기 있을 때 그걸 가져가나요? 스승님이 장 보러 가실 때 어떻게 하라고요?』 했죠. 난 『괜찮아요, 가게가 가까워 걸어가도 돼요』 했죠. 그렇게 가깝진 않아도 충분히 가까워서 걸어갈 수 있었죠. 아마 걸으면 5분에서 10분 정도 걸릴 거예요. 큰 상점이 아니라 골프 고객을 상대로 하는 동네 가게에 갔어요. 난 말했죠. 『큰 차가 있으니 걱정 말아요, 괜찮아요』
원래 내 견공들을 위한 차였죠, 그들이 썼어요. 얼마간 썼는지 알아요? 이틀이요, 난 모든 견공을 데리고 뛰어다녀야 했죠. 태국에서 많은 걸 산다는 건 쉽지 않아요. 견공용 우리를 사는 것조차 어려웠어요. 그래서 상자를 가져다가 담요로 덮어 사용해야 했죠. 그들이 드나들 수 있게 문처럼 앞쪽에 작은 구멍을 내고 덮어줬어요. 그래서 따뜻했어요. 그들이 아기였을 땐 괜찮았는데 서서히 그걸 다 씹어버렸죠. 난 매일 가게에 가서 새 상자를 구해야 했어요. 그들은 주지 않았어요. 이랬죠. 『우린 돈을 받고 상자를 가게에 돌려줍니다』 그래서 그런 상자는 없었죠. 콜라 박스 같은 작은 상자는 있었지만 큰 상자는 없었어요.
내 견공들이 작긴 했지만 그보다는 더 큰 상자가 필요했어요. 그렇지만 구하기 어려웠죠. 어떻게 했는지 알아요? 난 이만한 크기의 작은 상자들을 모아서 집에 가져와 자르고 이어 붙여서 큰 집을 만들어줬어요. 각자에게요. 난 주변의 모든 가게를 다니며 상자를 구했어요. 그들은 날 안쓰럽게 여겼죠. 난 말했죠. 『부탁드려요. 제가 돈을 드릴게요. 그냥 달라는 게 아녜요. 돈을 받고 무슨 상자든 있으면 주세요』 그들은 차고나 창고에서 모든 상자들을 꺼내왔어요. 닭주민들한테 쓰던 것까지 들고 왔죠. 난 말했죠. 『오, 안 돼요. 닭들이 썼던 건 원치 않아요』 병이 있거나 깨끗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들은 전부 꺼내왔어요. 도시락만한 것들도 몇 개 꺼내와 되겠냐고 묻길래, 『그건 너무 작아요. 그걸 이어 붙여서 큰 상자를 만들려면 천 년은 걸릴 거예요』라고 했죠. 하지만 솔직히 너무 힘든 일이었어요. 차가 없어서 더 힘들었어요. 그게 다가 아니었죠.
네, 그 후 집 안으로 들이자 그들은 가구를 물어뜯기 시작했죠. 어미가 먼저 그랬죠. 그녀는 집 안에 있을 때면 모든 걸 물어뜯었어요. 밖으로 나오려고요. 집 안에 있는 걸 못 견뎌 했죠. 익숙하지 않았으니까요. 지금도 밖에 있는 걸 좋아해서 가능할 때마다 우린 그들을 달리게 해요. 하루 최소 약 두 시간, 매번 30분 정도를요. 날씨에 따라 다르죠. 그녀는 실컷 달린 뒤에야 들여보내 달라고 와요. 그럼 데리고 들어가죠. 하지만 나머지는 밖에 오래 있지 않고 금방 들어와요. 빅마마가 도망갈까 봐서요. 자기들이 도망갈 수 없거나 자기들 엄마가 도망갈까 걱정하기보다는 내가 도망갈까 봐 더 걱정하죠. 실은 그들도 어미가 데려다 키운 거예요, 자기 아이들은 검은 애들 셋뿐이죠. 귀가 쫑긋 서 있는 걸 봐요. 예전에 『스타워즈』에 나왔던 이들처럼 귀가 서있고 커요. 셋이 똑같아요. 하나는 죽었고 다른 둘은 여전히 아주 활동적인데 어느 발코니에서든 밖으로 뛰어내려요. 그들을 발코니에 가둬 놔도 소용없죠.
울타리나 다른 모든 것들도 소용없었죠. 그래서 우린 이 추한 녹색 울타리를 만들어야 했죠. 그게 그들이 넘지 못하는 유일한 울타리였거든요. 하지만 그들은 울타리 밑의 땅을 파고 빠져나갔어요. 그래서 요즘에도 울타리 밑에 시멘트 블록을 놔요. 이 가오슝 사람들에게 참 미안해요. 게다가 그들만으론 일손이 충분치 않아 단기 거주하는 어울락 (베트남)인들까지 일하게 해야 했죠. 그들 모두가 내 견공들을 위해 땀 흘려 일했어요. 부탁은 안 했지만 해줬죠. 그래서 내 집에 (비건) 사탕과 케이크들이 계속 떨어져요. 그들에게 미안해서 내가 『뇌물』로 주니까요. 난 그들을 볼 때마다 『고마워요, 고마워요. 이것 좀 가져가요』 하죠. 그러면 그들은 『아닙니다. 스승님을 위해 일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했죠. 난 말했죠. 『사양 말아요. 고마워서 그래요』 (비건) 케이크와 사탕을 채워 넣어도 계속 부족하죠. 그러니 여러분 서양인들을 더 이상 사적으로 내 집에 부르지 않는다면 이제 그 이유를 알 거예요. 말하기 난처하지만 (비건) 케이크와 사탕이 다 떨어져서 그런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