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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이 해주신 이야기, 2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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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부유하고‍ 바라는 모든 걸 가진‍ 왕이 있었는데‍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현명한 대신에게‍ 반지나 뭔가를 달라고 했어요. 반지나 팔찌 등 아주‍ 특별한 효과를 지닌 걸요. 가령 행복할 때‍ 그 반지나 팔찌를‍ 끼고 있으면‍ 슬퍼지게 되고‍ 슬플 때‍ 그 팔찌를 보면‍ 행복해지는 것처럼요.

이야기를 원하니‍ 이야기를 해주겠어요. 아주 부유하고‍ 바라는 모든 걸 가진‍ 왕이 있었는데‍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현명한 대신에게‍ 반지나 뭔가를 달라고 했어요. 반지나 팔찌 등 아주‍ 특별한 효과를 지닌 걸요. 가령 행복할 때‍ 그 반지나 팔찌를‍ 끼고 있으면‍ 슬퍼지게 되고‍ 슬플 때‍ 그 팔찌를 보면‍ 행복해지는 것처럼요. 보온병처럼요. 뜨거운 건 뜨겁게‍ 차가운 건 차갑게 해주죠. 현명한 대신은‍ 어찌해야 할지 몰랐어요. 실행하기 힘든‍ 명이었죠. 아녜요? 여러분이라면요?‍ 왕에게 어떤 팔찌를‍ 주겠어요?‍ 그는 왕이니…‍ 명을 어기면 죽습니다!‍ 그런 왕에게‍ 어떤 팔찌를 주겠어요?‍ 어때요? 말해 봐요!‍ 여러분은 현명하잖아요. 아니에요? 몰라요?‍ 책도 안 보나요?‍ 책에 있어요! 좋아요.

그래요, 대신들이 모여‍ 회의를 했고‍ 팔찌에 글을 새겨‍ 왕에게 주기로 했어요. 어떤 문구였을까요?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들은 거예요?‍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런 문구였죠. 『모든 건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래서 행복할 때‍ 그걸 보면 알게 되죠. 『아, 언젠가는 끝나겠지』‍ 그러면 슬퍼지겠죠. 슬플 때 그걸 보면‍ 『아, 이 슬픔도‍ 곧 끝나겠구나』‍ 그러면 다시 행복해지고요. 우리도 이런 팔찌를‍ 만들어서 팔까 봐요. 모두 하나씩 갖게요. (네) 그럼 삶이란 게‍ 무상하다는 걸 알겠죠.

비슷한 이야기가 있는데‍ 내용은 좀 달라요. 어떤 수피교 스승이 있었죠. 요기라고 해도 좋고요. 상관없어요. 그 사람은 잘 살았어요. 돈도 많았고‍ 멋진 저택과 아름다운‍ 정원 등이 있었어요. 하루는 지인이 와서‍ 이렇게 말했어요. 『오, 아주 잘 사시네요. 큰 저택과 멋진 정원에‍ 시중드는 이들도 많고‍ 모두의 존경을 한몸에‍ 받으시고요』 그러자 스승은‍ 『이 또한 지나간다오』 했죠. 몇 년 후에‍ 그 지인이 왔는데‍ 그 수피교 스승은 돈이‍ 하나도 없었어요. 집도 없었고‍ 정원도, 시자도, 시종도, 조수도, 차도, 말주민도‍ 아무것도 없었죠!‍ 그는 길가에 있는‍ 작은 움막인가 초가집‍ 같은 데서 지내고 있었죠. 입에 겨우 풀칠만 하면서요. 그래서 지인은‍ 크게 놀라며 물었어요. 『어쩌다가 이리‍ 가난하게 되셨나요?』‍ 수피교 스승은 다시 전처럼 말했어요. 『이 또한 지나갈 거요』‍ 몇 년이 흐른 뒤에‍ 지인이 다시 찾아왔는데‍ 스승은 다시 저택이 생겼고‍ 멋진 정원과‍ 많은 조수와‍ 많은 말주민과‍ 많은 나무와 차가 있었고‍ 많은 사람이 드나들었고‍ 또다시 모두의‍ 존경을 받으며‍ 잘 살고 있었어요. 이번엔 그 지인이‍ 아무 말도 안 했어요!‍ 무슨 말이라도 했다간‍ 스승이 또 『이 또한‍ 지나갈 거요』라 할 테고‍ 그럼 그가 또다시 모든 걸‍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니 여러분이 밖에 있는 텐트에서 지내며‍ 화장실의 여건도 좋지 않아‍ 불평을 하는 경우라면‍ 이 말을 떠올려 보세요. 누가 압니까? 이 또한‍ 지나갈지 모르잖아요?‍ 며칠 뒤 집에 가면‍ 자기 화장실을 쓸 수 있죠. 그렇죠?‍ 그래요. 좋아요, 괜찮아요?‍ 불만 있나요? (아니요)‍ 불만 있는 사람? (없습니다)‍ 진짜로요! (없습니다)‍ 없어요? (네)‍ 착하군요. 착한 아이들이군요. 그래요, 좋아요.

늘 대비해야 해요. 삶은 바뀔 테니까요. 난 수프림 마스터 TV‍ 직원들에게도 말했어요. 『여러분은 잘해야 해요. 내 말을 유심히 듣고‍ 이 방향으로 실천하고‍ 자신을 훈련해요. 내가 죽으면 옳은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야 하니까요』‍ 그들은 말했죠. 『스승님은 안 돌아가세요!』‍ 어떻게 알죠?‍ 내가 안 죽으면 좋겠죠. 여러분한테는요!‍ 내가 죽더라도 여러분은 옳은‍ 방향으로 계속 가야 해요.

애초에‍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나중에 우리 길에서‍ 벗어나게 될 거예요. 그럼 안 좋겠죠? (네)‍ 스승이나 교사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말을 들어야죠. 그 스승이 하는 말이‍ 옳고, 바르고‍, 누구한테도 해가 안 되면‍ 괜찮다는 뜻이니‍ 잘 새겨들어야 해요. 누구를 스승이라고‍ 하면서 늘 거역하고‍ 반대로만 행동해서는‍ 안 돼요, 그러면 그저‍ 공허한 말들이 될 뿐이죠. 자신에게도 안 좋고요!‍ 그런 에고로는‍ 어디에도 이르지 못해요. 이미 말했듯이‍ 에고는 진정한 지식에‍ 다가가지 못하게 해요. 겸손할수록‍ 진정한 자아가‍ 드러날 거예요. 진아, 진정한 자아가요.

좋아요!‍ 다른 이야기도 있어요. 그래요, 여기 있군요. 이건 아랍인에 관한‍ 이야기예요. 무함마드란 사람이 있었는데‍ 이사의 아들이었어요. 무함마드는‍ 당대 교단의 수장과‍ 아주 친한 사이였어요. 크게 성공한 거죠!‍ 거물이었어요. 늘 부유했고‍ 모두가 존경했어요. 머리가 명석했고‍ 말도 아주 잘했어요. 언변이 뛰어났죠. 그래서 당시 누구보다도‍ 우월했어요.

하루는 그가 말주민을‍ 타고 있었어요. 그 말주민은 온갖 멋진‍ 천과 융단으로 장식됐고‍ 금은 장신구가 맞부딪혀‍ 찰랑거리는 소리를 냈어요. 많은 시자들이‍ 그를 수행하고 있었어요. 모든 이가 그를 숭배하며‍ 그에게 찬사를 보냈어요. 으리으리한 행렬이었죠. 그래서 사람들은‍ 물었어요. 『대체 누구길래‍ 저리 눈부시게 장식한‍ 훌륭한 말을 타고 저리도‍ 부유하고 장엄한 거요?』‍ 옆에서 절뚝거리던‍ 한 노파가 말했어요. 『무슨, 가난한 사람이지‍ 부자가 아니라우.‍ 알라께서 은총을‍ 안 주셔서 저렇게‍ 허영만 누리는 거라우』‍ 이 말을 들은 이사의 아들‍ 무함마드는 그 즉시‍ 그 멋진 말주민에서 내렸고‍ 자신의 처지가 바로‍ 그렇다고 시인했어요. 그때부터 그는‍ 외적인 허세와 부에 대한‍ 욕망을 버리고‍ 검소하고 소박하게 살면서‍ 신의 지식에만 몰두했어요.

아, 행운아로군요. 자신한테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자신한테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 문제가 없다고‍ 여기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문제가 있고요.

이 이야기도 해줬나요?‍ 아주 부유한 사람이‍ 있었는데 지상에서‍ 좀더 머물길 원했지만‍ 저승사자가 허락 안 했단‍ 이야기를 해줬나요? (네)‍ 좋아요, 그걸 해줄게요. 역시 비슷해요. 오늘은 농담에 우스갯소리,‍ 성과 돈 얘기를 하는군요. 나쁜 주제들이네요!‍ 무슨 스승이 그런가요!‍ 그래요. 여러분은 돈이나 그런 것만‍ 듣고 싶어 하니까요. 아니, 농담이에요.

아주아주 부유한‍ 사람이 있었는데‍ 지독한 구두쇠였어요. 그래서 그가 죽을 당시에‍ 재산으로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금화가 있었어요. 집도 많았고‍ 땅과 건물도 많아서‍ 임대를 해주고‍ 다달이 세도 받았죠. 대지주인 거죠. 그때 그는 속으로‍ 생각했죠. 『좋아, 이젠 다 가졌으니‍ 일 년 정도 쉬면서‍ 돈 버는 일은‍ 잊어 보자』 하!‍ 세상에, 구두쇠가‍ 그런 생각을 하다니‍ 조금은 깨달았나 봐요. 그래서 일을 접고‍ 한 일 년은 쉬려했죠.

근데 그렇게 쉬려고‍ 마음먹고‍ 편안하고 느긋하게‍ 살려고 하자마자‍ 저승사자가 와서‍ 그를 끌고 갔어요. 아, 그는 매우 두려웠고‍ 평생 모든 돈과 재산을‍ 다 두고 이생을 떠나는 게‍ 못내 아쉬웠어요. 그래서 말했죠. 『제발, 부디‍ 조금만이라도 더 살면서‍ 열심히 일해서 모은 재산을‍ 약간은 즐기게 해주십시오』‍ 저승사자는 말했어요. 『안 돼!』 그러자 나중엔‍ 뇌물을 주려 했어요. 『좋습니다, 한 달만‍ 더 살게 해주시면‍ 저의 전 재산의‍ 3분의 1을 드리겠습니다. 어떠십니까?』‍ 저승사자가 그런‍ 유혹에 넘어갈까요?‍ 저승사자에게 그의 돈이‍ 소용 있겠어요? (아뇨)‍ 아니죠, 참 현명하군요!‍ 저승사자는 뭐라 했을까요?‍ 뭐라고 했을까요?‍ 네? (물질적 부는‍ 쓸모가 없다)‍ 그냥 이랬어요. 『안 돼!』‍ 『안 돼』 한 마디였죠.

가엾은 구두쇠는‍ 그래도 뇌물을 주려 했죠. 『좋습니다, 두 주만‍ 더 살게 해주시면‍ 재산의 반을‍ 드리겠습니다. 이건 어떠신지요?』‍ 저승사자는 뭐라 했을까요?‍ (『안 돼!』) 『안 돼』‍ 무심하게 그냥‍ 『안 돼!』라고 했어요. 남자는 다시 빌었어요. 『네, 좋아요. 그럼‍ 하루만 더 살게 해주세요. 그럼 재산을 전부‍ 드리겠습니다』‍ 남자는 자기가 죽으면‍ 어차피 단 한 푼도‍ 쓰지 못할 테니‍ 재산을 다 주고서라도‍ 하루만 더 살고자 했어요. 그러자 저승사자는‍ 잠시 생각했는데‍ 그러곤 뭐라고 했을까요?‍ 『안 돼!』‍ 『좋다』고 누가 그랬죠?‍ (여깁니다, 스승님)‍ 어떤 바보가요?‍ 왜죠?‍ 오, 세상에!‍ 믿을 수가 없군요!‍ 그가 뭐라고 했겠어요?‍ 저승사자가 돈으로 뭘‍ 하겠어요? (맞습니다)‍ (그렇긴 한데 그래도‍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도록‍ 좋다고 했을지 모릅니다)‍ 아, 좋다고 해야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니까요?‍ 농담 말아요!‍ 다시 『안 돼』 했어요. 또 뭐라고 했겠어요?‍ 다시 말해 봐요. 그런 상황에서 저승사자는‍ 뭐라고 했을까요?‍ (『안 돼!』) 『안 돼!』‍ 맞아요!‍

그러자 부자 구두쇠는‍ 깨달았어요,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죽을 때는‍ 아무것도 못 산다는 걸요. 그래서 저승사자한테 말했죠. 『네, 이제 알겠습니다. 하지만 잠시만 시간을 주십시오.‍ 글을 남길 수 있게요』‍ 그러자 『좋다』고 했어요. 이번엔 좋다고 했죠. 그래서 남자는 앉아서‍ 펜을 들고 글을 적었어요. 이렇게요. 『남자들이여』‍ 여자가 아니네요, 미안해요!‍ 『삶을 유용하게 보내시오.‍ 난 30만 달러, 아니 금화가‍ 있어도 단 한 시간도 못 샀소.‍ 그러니 여러분의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명심하시오』‍ 이제 이해했나요?‍ 어때요? (네) 좋아요.

어떻게 이해했나요?‍ 말해 봐요. 말해 봐요, 어서요. 누구든 말해 봐요. 이 이야기를‍ 어떻게 이해했어요?‍ 이러지만 말고요. 『좋아요! 안 돼요!』‍ 진정으로 이해해야 돼요. 그러니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써야겠어요?‍ (신을 찾아요. 수행을 해요)‍ 네?‍ (수행을 해야 합니다. 신과 진아를 찾도록요)‍ 신과 진아를 찾는다고요. 고전적인 답변이군요!‍ 더 멋진 대답은 없나요?‍ 네? 언변이 사라졌나요?‍ 꿀 먹은 벙어리예요?‍ 그게 다예요?‍ (시간이나 사랑 같은‍ 것들은 팔 수도 없고‍ 살 수도 없습니다)‍ 시간과 사랑요?‍ 여긴 사랑이 안 나와요. 돈 얘기만 나오잖아요.

뜻을 설명해 보겠어요?‍ (그러니까…‍ 그런 건 사지 못하니‍ 돈이 많더라도…‍ 돈이 아주 많아도‍ 그런 건 사지 못합니다. 그러니 소중히 간직해야죠. 값을 매길 수 없으니까요)‍ 돈이 있으면 소중히 간직해라‍. (아뇨, 시간과 사랑을)‍ 시간요! (소중히 간직해야죠. 값으로 못 매기니까요)‍ 그래요, 시간이 있나요?‍ (얼마나 있는진 모릅니다)‍ 그래요, 대개는 모르죠. 그런데 그 시간으로‍ 대개 뭘 하죠?‍ (삶은 소중한 선물이니‍ 잘 활용해야 합니다)‍ 알지만 어떻게요? 네?‍ (사람들을 도와야죠. 돈으로 사람들을‍ 도와야겠죠)‍ 말로는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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