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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진리의 말씀, 5~8장, 2부 중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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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법구경: 진리의 말씀 7장과~8장』을 소개하겠습니다.

♧7장: 깨달은 사람

 

90편

이미 생사윤회의 여행을 마치고 근심과 걱정을 떠나 모든 속박을 끊고 자유를 얻은 사람(존재의 참된 성품을 깨닫고 열반을 얻은 아라한) 그에게는 털끝만 한 고뇌도 없다.

91편

바르게 생각하는 사람은 출가하여 감각적 쾌락의 삶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호수를 등지고 떠나는 백조처럼 그는 모든 갈망이라는 집을 버린다.

92, 93편

존재의 참된 본성을 깨닫고 대자유인 열반을 얻은 깨달은 사람은 재산을 모아두지 않고 검소하게 먹는다. 그런 사람의 깨달음의 경지는 텅 비어 아무 흔적이 없어서 허공을 나는 새의 자취처럼 알아보기 어렵다.

잡념이란 잡념은 모두 끊어버리고 먹고 입음에 구애받지 않는 그런 사람의 깨달음의 경지는 텅 비어 아무 흔적도 없기에, 허공을 나는 새의 자취처럼 알아보기 어렵다.

94편

모든 감각이 잔잔하고 번뇌와 자만을 끊어버린 깨달은 사람은 신들까지도 그를 부러워한다.

95편

대지와 같이 너그럽고 문지방처럼 의무를 다하고 삶의 부침에도 흔들리지 않는, 흙탕이 없는 호수처럼 맑은, 그 같은 사람에게 윤회는 없다.

96편

바른 지혜로 깨달음을 얻어 절대 평화에 이른 사람은 마음이 잔잔하게 가라앉고 말과 행동도 고요하다.

97편

그릇된 믿음 없이 절대 경지인 열반을 깨달아 윤회의 줄을 끊어버리고, 온갖 유혹을 물리치고 욕망을 버린 사람, 그는 참으로 뛰어난 사람이다.

98편

마을이나 숲이나 골짜기나 평지나 깨달음을 얻은 이가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즐겁다.

99편

사람들이 없는 숲속은 즐겁다. 집착을 버린 이들은 세상 사람들이 즐거워하지 않는 곳에서 즐거워한다. 그들은 감각적인 쾌락을 추구하지 않기 때문에.

♧8장: 천 가지의 장

 

100, 101편

쓸모 없는 말을 엮어 늘어놓는 천 마디보다 들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한 마디가 훨씬 뛰어난 말이다. 쓸모없는 구절을 모아 엮어놓은 천 편의 시보다 들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한 편의 시가 훨씬 뛰어난 시다.

102,103편

대자유의 깨달음과 상관없이 쓸모없는 구절로 이루어진 백 편의 시를 읊기보다 들으면 마음이 가라앉는 한 편의 시가 훨씬 뛰어난 것이다. 전쟁터에서 싸워 백만 인을 이기기보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진정 뛰어난 승리자이다.

104, 105편

자기 자신을 이기는 일은 남을 이기는 일보다 뛰어난 것, 이와 같은 사람의 승리는 그 누구도 꺾어 물리칠 수 없다. 음악의 신도 악마도, 또한 세상을 창조한 최고신이라 할지라도.

106~108편

백 년 동안 다달이 은화 천 냥을 일반 사람에게 보시하기보다 단 한 순간이라도 진정한 수행자를 공경한다면, 이런 공경이 백 년 동안의 보시보다 뛰어난 일이다. 숲 속에서 백 년 동안 불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보다 진정한 수행자를 공경하는 것이, 이런 공경이 백 년 동안 제사를 지내는 것보다 뛰어난 일이다. 이 세상에서 복을 받기 위해 일 년 내내 희생을 바쳐 제사 지내도 그 공덕은 진정한 수행자를 돕는 공덕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109편

항상 남을 존중하고 윗사람을 섬기는 사람에게 아름다움과 편안함과 건강과 장수, 이 네 가지 복이 더욱 자란다.

110~115편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행실이 나쁘고 마음이 어지럽다면, 마음의 고요를 지니고 덕행을 쌓으면서 하루를 사는 것보다 못하다.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어리석어 마음이 흐트러져 있다면, 지혜롭고 마음의 고요를 지닌 사람이 단 하루를 사는 것에 미치지 못한다.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게으르고 정진하지 않는다면, 마음의 고요를 지니고 부지런히 수행하며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삶과 죽음의 도리를 모른다면, 그 같은 도리를 알고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절대 평화에 이르는 길을 모른다면, 그 같은 길을 알고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최상의 진리를 모른다면, 그 같은 진리를 알고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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