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은 노아의 증조부인 훌륭한 족장이었습니다. 에녹서는 대홍수가 도덕적으로 필요했던 이유와 어떤 천사들이 천국에서 떨어진 연유, 메시아의 천년 왕국에 대한 예언적 계시 등 독특한 자료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요한 메시지는 희망이며, 하나님이 의인을 인도하는 빛이 되신다는 희망입니다. 오늘은 『에녹 2서 (에녹 비밀의 서) 』 26~ 30장으로 하나님께서 에녹에게 창조 이야기를 묘사하시며 세상의 기초를 오늘날 우리가 아는 이원성으로 만들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히십니다.
26장 “나는 저 깊은 곳에서 다시 한번 아르카스가 보이지 않는 것에서 보이는 단단한 것으로 올라오도록 했다. 그러자 단단하고 무겁고 붉은 아르카스가 나왔다. 나는 말했다. 『열려라, 아르카스! 네가 그들을 낳아라』 그가 터지자 세월이 생겼고, 매우 거대하고 매우 어두운 것이 모든 낮은 것의 창조를 담고 있었다.
그것을 보니 좋았기에 나는 그에게 말했다. 『거기서 아래로 내려가 너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 더 낮은 것들의 기초가 되어라』 그러자 그렇게 되었다. 그가 아래로 내려가 멈춰 서서 더 낮은 것들의 기초가 되었고 그 어둠 아래에는 다른 아무것도 없었다”
27장 “내가 빛과 어둠으로부터 나오라고 명령하면서 말했다. 『두꺼워져라』 그러자 그렇게 되었다. 나는 그것을 빛으로 둘러싸고 빛 아래 암흑 위로 물의 길이 뻗어 가게 했다. 그리고 그 물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나는 빛을 기초로 삼은 그 물을 한없이 깊게 만들었다. 그 안에 일곱 층을 창조했다. 물을 유리처럼 축축하고 마른 수정처럼 만들고, 물들의 층과 다른 요소들을 만들었다.
모든 것에서 자기 길을 보여 주고, 하늘의 별 일곱 개에 각각 움직이라고 명령했는데, 보니까 좋았다. 나는 빛을 암흑에서 분리했다. 물의 한가운데서 사방팔방으로 그것들이 있어 나는 빛에 낮이 되고 암흑에 밤이 되라고 말했다. 저녁이 있고 아침이 있고 그래서 첫째 날이었다”
28장 “그 다음에 나는 하늘의 층을 단단하게 만들고, 하늘 아래 낮은 물에 한 자리로 모두 모이라고 명령했다. 혼돈에 말라버리라고 명령하니 그렇게 되었다. 파도를 가지고 나는 단단하고 큰 바위들을 만들었고, 바위들에게서 마른 것을 뽑아내어 마른 것을 땅이라고 불렀다.
땅의 중심부를 바닥이 없는 심연이라고 불렀다. 나는 바다를 한군데로 모아서 멍에로 묶어 버렸다. 나는 바다에 말했다. 『보라 내가 네게 영원한 한계를 주니, 그 안에 든 요소들을 잃지 않을 것이다』 나는 창공을 단단히 조였다. 그날 나 자신을 최초에 창조된 자라고 불렀다. (일요일)”
29장 “하늘의 모든 군대를 위해서 나는 불의 모습과 본질을 만들었다. 내 눈이 단단한 바위를 응시했고, 내 눈의 광채에서 번개가 그 놀라운 본질을 받았다. 번개는 물속의 불이자 불 속의 물인 것이다. 물은 불을 끄지 않고 불은 물을 말라 버리게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번개는 태양보다 찬란하고 물보다 부드럽고 바위보다 단단하다. 나는 바위에서 거대한 불을 잘라 내어 그것을 가지고 육체가 없는 10개의 천사 군대를 창조했다. 천사들의 무기는 불타고 그 옷도 타는 불길이다. 나는 천사들이 서열에 따라 각각 자기 자리에 서도록 명령했다.
천사 하나가 자기보다 낮은 천사들을 이끌고 돌아서서 도대체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품었다. 즉 자기 옥좌를 지상의 구름보다 더 높은 곳에 놓아서 나와 대등한 힘을 가지려고 한 것이다. 그래서 그 천사를 높은 곳에서 내쫓았다. 그 천사는 심연 위 공중에서 계속 날아다니고 있다”
30장 “(화요일) 세 번째 날에 나는 땅에 열매 맺는 커다란 나무들이 자라게 하고 언덕들을 솟아오르게 하라 명령했다. 땅에 뿌릴 씨들을 만들고 낙원을 만들었다. 낙원을 담으로 둘러싸고 불타는 천사들을 무장한 수비대로 거기 배치했다. 그래서 쇄신을 창조했다. 그러자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네 번째 날이었다.
(수요일) 네 번째 날에 나는 하늘의 여러 층에 거대한 빛들이 놓이라고 명령했다. 꼭대기 층에 크루노, 두 번째 층에 아프로디트, 세 번째 층에 아리스, 다섯 번째 층에 제우스, 여섯 번째 층에 에르미스, 일곱 번째 층에는 작은 별들로 장식된 조각달을 배치했다. 가장 낮은 층에는 낮을 비추는 태양과 밤을 비추는 달과 별들을 놓았다. 태양이 12궁의 각 짐승을 따라가도록 하기 위하여 12달의 계속과 그 명칭, 기간, 천둥 치기, 시간표시, 순서를 지정했다. 그러자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다섯 번째 날이었다.
(목요일) 다섯 번째 날에 나는 바다에 물고기들을 낳으라고 명령했다. 많은 종류의 깃 달린 새와 땅 위에 기는 모든 짐승과 땅에서 달리는 네 발 가진 짐승들을 창조했다. 공중에 치솟는 짐승들, 암컷과 수컷을 만들고 생명의 기운을 발산하는 영혼을 만들었다. 그러자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여섯 번째 날이었다.
(금요일) 여섯 번째 날에 나는 나의 지혜에게 일곱 요소에서 사람을 창조하라고 명령했다. 첫째 흙에서 살을, 둘째 이슬에서 피를, 셋째 태양에서 눈을, 넷째 돌에서 뼈를, 다섯째 천사들의 빠른 속도와 구름에서 지능을, 여섯째 땅의 풀에서 혈관과 머리카락을, 일곱째 나의 입김과 바람에서 영혼을 만들어 내라고 했다. 나는 사람에게 듣기 위한 살, 보기 위한 눈, 냄새 맡기 위한 영혼, 촉감을 위한 피, 지속을 위한 뼈, 감미로움과 기쁨을 위한 지능 등 일곱 가지 본성을 주었다.
나는 아래와 같은 교묘한 말을 생각해냈다. 즉 나는 사람을 보이지 않는 본성과 보이는 본성에서 창조했고 이 두 가지에서 사람의 죽음과 생명과 형상이 나온다. 사람은 다른 피조물처럼 말을 할 줄 알며 위대하면서도 작고 작으면서도 위대하다. 나는 땅에 명예롭고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두 번째 천사를 배치했다. 그 천사에게 나의 지혜를 주어 땅의 지배자로 삼았다. 땅 위에서는 이 사람만큼 위대한 피조물이 없다.
나는 네 가지 요소, 즉 동서남북에서 그 이름을 지어 주었고 특별한 별 넷을 다 그 사람에게 붙여 주었다. 나는 그 사람을 아담이라고 불렀다. 나는 아담에게 빛과 암흑이라는 두 가지 길을 보여 주고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고 말했다. 아담이 나를 사랑하는지 아니면 미워하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그 백성 가운데 누가 나를 사랑하는지 알아야 했다.
나는 아담의 본성을 보았지만 아담은 자기 본성을 보지 못했다. 자기 본성을 보지 못했기에 아담은 더욱더 나쁜 죄를 지을 것이고, 나는 죄 다음엔 죽음만이 온다고 말했다. 내가 그를 잠에 집어넣자 아담은 잠이 들었다. 아담의 갈빗대 하나를 뽑아냈고, 아담의 마지막 말을 따서 그 아내를 어머니, 즉 이브라고 불렀다”